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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너머의 숨겨진 현실: 켄 피셔의 트럼프 전략 분석
미주동석스
2025. 3. 8. 10:02
켄 피셔(Ken Fisher)는 최근 YouTube 영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그 이면의 전략적 의도에 대해 흥미로운 분석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관세가 경제나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더 넓은 협상 전략의 일부라고 설명합니다.
https://youtu.be/Y69yEAMQpfU?si=vGr7C-iQbXh7gHyt
1. 관세의 실제 효과는 과장된 경우가 많다
켄 피셔에 따르면, 관세는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만큼 경제에 해롭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관세는 거의 완전히 시행되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관세는 기업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회피하거나 적응할 수 있습니다.
- 실제 비용 증가는 미미합니다: 일반적으로 10~15%의 관세가 부과되어도 실제 상품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약 1.5% 정도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첫 임기의 증거: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동안 부과된 관세가 인플레이션이나 경제 약화를 초래했다는 실질적인 증거는 찾기 어렵습니다.
피셔는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지식인들과 많은 사람들이 관세에 대해 극도로 두려워하는 심리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2. 트럼프의 협상 카드로서의 관세
켄 피셔의 핵심 주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실제 경제 정책보다는 협상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 협상 전략: "그는 관세로 위협한 다음, 다른 무언가에 대한 거래를 시작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위협을 통해 콜롬비아, 멕시코, 캐나다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습니다.
- 공포심 활용: 관세에 대한 사람들의 두려움을 활용하여 협상 과정에서 심리적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입니다.
- 선택적 실행: 중국과 같은 "적대적" 국가에는 실제로 관세를 부과하기도 하지만, 우방국과는 주로 협상 카드로 활용합니다.
3. 그린란드 사례: 유사한 협상 전략
켄 피셔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련 발언을 관세 전략과 유사한 협상 전술의 예로 제시합니다.
- 자극적 발언: "우리는 그린란드를 점령할 것이다"라는 과장된 발언은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킵니다.
- 실제 의도: 미국이 군사적으로 그린란드를 점령할 의도는 없지만, 이러한 발언을 통해 덴마크와의 대화 테이블을 마련하려는 전략입니다.
- 상호 이익 가능성: 그린란드에 미국의 군사 주둔을 확대하는 것은 실제로 그린란드 경제에 도움이 되고, 덴마크의 보조금 부담을 줄이며, 미국의 방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4. 빅맥과 와퍼: 트럼프 스타일의 이해
켄 피셔는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스타일을 음식 비유로 설명합니다.
- 빅맥과 와퍼: "트럼프 대통령의 머릿속에는 빅맥이 들어가고 와퍼가 나온다"는 재미있는 비유는 그의 과장된 소통 방식을 표현합니다.
- 스타일의 문제: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 방식은 "나쁘다기보다는 다를 뿐"이라고 피셔는 강조합니다. 우리가 익숙하지 않은 스타일이지만, 그렇다고 반드시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 예측 불가능성: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 방식은 종종 "당혹스럽고" 예측하기 어렵지만, 이것이 그의 협상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표면 너머를 보는 지혜
켄 피셔의 분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 발언의 비판적 해석: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 비판적으로 해석해야 합니다. 피셔가 언급한 "발언을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는 조언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시장 과잉 반응 인식: 관세 위협 발표 후 시장이 과잉 반응할 수 있으나, 실제 경제적 영향은 훨씬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시장 변동성에 지나치게 반응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개인적으로도 뉴스 자체의 자극적인 기사에 대한 노출을 줄이고 그 이면에서 관세로 부딪히는 나라들이 각자 가져갈 이익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략적 의도 파악: 트럼프의 관세 위협 이면에 있는 협상 전략을 이해하면 향후 정책 방향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는 "적대적 국가에는 실제 관세를 적용하고, 우방국과는 강하게 협상"하는 패턴을 보일 것입니다. 미국의 시각에서 적이냐 아니냐가 판단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장기적 관점 유지: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을 많이 하고 싶어하며", 4년의 임기 동안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간이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 뉴스 사이클에 휘둘리기보다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조금은 장기적인 시야에서 바라보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켄 피셔의 이 분석은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을 해석하는 새로운 틀을 제공합니다. 표면적이고 자극적인 기사에 일회일비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금은 느긋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