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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불가 슈퍼스타(평점 : 8.5점) - 낙엽

미주동석스 2022. 4. 18. 20:51

개인적 평점(10점) : 8.5점

 

- 한줄평

: 지금의 나에게 하루는 어떤 의미일까?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논리적 비약없이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성장기를 좋아하는 사람

 

 

 

 

 

 

 

조금은 신선한 주제였다. 똑같은 하루를 수백년을 살게 된 주인공의 얘기이다. 생각을 많이 해볼 수 있는 포인트를 던져주는 책이다. 글을 읽는건 걸리는 것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주인공이 하는 것이 연기, 가수 등 연예인이라서 읽는 내용이 어렵지 않게 잘 넘어간다.

 

내게 단 하루를 수백년을 반복해서 살라고 하면 어떻게 살까? 글을 쓰는 18일이 수백년 동안 반복이 된다면?

 

새롭게 알게 되는 사람들은 하루가 지나면 기억이 지워지고 새롭게 관계를 맺어야 하고, 운동을 해도 운동한 기억은 남아도 몸의 변화가 축적되지 않는다. 어쩌면 지옥 같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단 하루를 수백년을 살면서 모든 경험을 하고자 발버둥 쳤다. 음악, 새로운 직업, 선한 행동, 독서, 외국어, 요리, 미술 등등 안해본 것 없이 모든 경험을 해보고자 노력했고, 반복되던 21일이 22일로 넘어갔을 때 그 동안 배웠던 것들을 삶에 녹여내는 모습이 억지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펼쳐져서 큰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다.

 

수백년이라고 했지만 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 매일 반복된다고 볼 수 있는 누구에게나 오는 하루.. 이 하루를 어떻게 맞이하고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작가가 계속 귓가에 얘기해 주는 느낌이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주어지지만 그로 인해 얻어지는 결과물은 천차만별이다. 

조금은 피곤하고 지쳐갈 때 쉴려고 읽었던 책인데 그 책에서 좀 더 열심히 살아보라고.. 그런 삶도 재미있다고 다시 말해주는 것 같았다. 

 

회귀한다는 아이템은 많았어도 이렇게 하루가 무한히 반복되는 설정은 조금은 생소하기도 해서 생각할 거리를 많이 안겨주었다. 작가의 문장력도 뛰어나서 한번쯤 편안하게 읽어볼만한 책으로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