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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의 독재자가 되었다(평점 : 9.5점) - 그너머

미주동석스 2022. 10. 11. 09:29

개인적 평점(10점) : 9.5점

 

- 한줄평

: 대리 성취감의 끝판왕!!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나라를 세워가는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은 사람

: 정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는 조금은 생각할 거리가 있는 내용을 좋아하는 사람

 

 

 

 

 

 

 

 

오랫만에 매우 흥미로운 소설을 읽었다. 주인공이 아프리카에서 약간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초능력자 이지만 엄청나게 먼치킨 스럽지도 않아서 나름의 현실감을 준다.

 

회귀물이긴 하지만 회귀한 사람이 아프리카에서 용병을 했던 사람이라 크게 아는 것도 많지 않아서 미래의 지식을 현재에 투영하는 것도 꽤나 제한적이다. 그리고 아프리카의 다양한 문화적 요인과 경제적 요인이 고려되어서 조직이 커가는 모습이 매우 흥미롭게 그려진다. 한명의 용병에서 시작해서 아프리카 전체를 아우르는 세력가가 되어가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강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여타의 소설처럼 단지 힘이 세서 쳐들어가서 이기고 다 밑으로 들어와~ 하는 식의 단순한 내용 전개가 아니라서 좀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마지막에 핵 이야기가 나온 부분이 조금 허황되게 느껴질 수 있는데 그걸 제외한다면 매우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가 나름 아프리카 지역의 문화를 연구한 모습이 보인다. 각 부족장들의 이권.. 종교.. 그 안에 적응해서 사는 사람들의 심리등이 적절하게 버무려 지면서 최근 본 소설 중 가장 흥미롭게 읽은 책이 되었다. 이 작가의 다른 소설을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