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LLY): 비만을 넘어 글로벌 제약 리더로!!
SUMMARY
- 2024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YoY) +20% 성장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 특히 Mounjaro(마운자로)와 Zepbound(젭바운드)가 이끄는 신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18% 증가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 연구개발(R&D) 비용은 YoY +13% 증가했으며, 인디애나·아일랜드 생산 시설 확장 등 대규모 설비 투자도 병행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두 제품은 2024년 3분기에만 43.7억 달러의 합산 매출을 기록하며 릴리의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 글로벌 의약품 수요 증가에 발맞춰 생산 및 공급망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와 인디애나에 대규모 신규 시설 투자를 발표하며, 생산 능력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2024년 가이던스는 매출 $45.4~$46.0 billion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으나, 4분기에도 전년 대비 +50%에 가까운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세율 상승(약 17%)과 IPR&D 비용(주당 3.08달러) 반영으로 EPS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요 제품의 지속적 성장성과 풍부한 파이프라인이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 매출의 약 24% 를 R&D에 투자하는 등 연구 개발 중심의 혁신 성장 전략을 추구합니다. 이를 통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경구용 비만 치료제 오포글리프론 등 유망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1. 실적 분석
- 매출액: 2024년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114억 3,91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놀라운 실적입니다. (YoY +20%)
- 영업이익: 2024년 3분기 Non-GAAP 기준 영업이익은 10억 6,5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 주요 사업 부문별 실적
- 마운자로(Mounjaro): 처방 건수(TRx) 점유율 약 34%, 신규 처방 건수(NBRx) 점유율 약 41%를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 기록
- 젭바운드(Zepbound): 처방 건수(TRx) 점유율 약 43%, 신규 처방 건수(NBRx) 점유율 51%를 상회
- 버제니오(Verzenio): 조기 유방암 치료제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며, 2023년 3분기 대비 미국 시장 처방 건수(TRx)가 약 16% 증가
- 자디앙(Jardiance): 미국 시장에서 처방 건수(TRx) 점유율 약 65%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 유
- 트루리시티(Trulicity): 미국 제2형 당뇨병(T2D) 주사용 인크레틴 시장에서 처방 건수(TRx) 점유율 15% 이상을 기록
- 탈츠(Taltz): 2023년 3분기 대비 미국 시장 처방 건수(TRx)가 8% 이상 증가
2. 비즈니스 모델 분석
- 핵심 축
- 혁신 지향 R&D: 매출 대비 약 24%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면서, GLP-1 계열과 신경·암·면역학 분야 등에서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운영합니다.
-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주요 성과 제품(Trulicity, Taltz, Verzenio, Jardiance) 외에도 신제품(Mounjaro, Zepbound, Omvoh, Ebglyss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매출 의존도를 분산합니다.
- 전 세계 공급망 확장: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거점에서 유통 네트워크를 강화하며, 아일랜드·인디애나 지역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 M&A 및 파트너십: Morphic Therapeutic 인수 등을 통해 외부 혁신기술을 내재화하고, Boehringer Ingelheim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어 제품군을 보강합니다.
※ Morphic Therapeutic
- Morphic Therapeutic은 하버드 의대 교수의 연구를 바탕으로 설립된 생명공학 회사로, 염증성 장질환 치료를 위한 경구용 인테그린 치료제를 개발
- 주력 제품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MORF-057'로, 현재 2상 임상시험 진행 중
- 일라이릴리는 약 32억 달러에 Morphic을 인수(2024.8.16. 인수 완료)하여 면역학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위장병학 분야 역량을 강화
- 이번 인수로 환자들에게 더 편리한 경구용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조기 개입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
3. 사업 부문별 경쟁력 및 성장 전략
- 당뇨·비만 치료제
- Mounjaro(마운자로): 제2형 당뇨병 시장뿐 아니라, SURMOUNT-1 임상에서 비만·과체중 환자의 당뇨병 발병 위험을 94%까지 감소시켜 활용 범위를 확장 중입니다.
- Zepbound(젭바운드): 미국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출시 직후 처방 건수 점유율(TRx)이 40%대에 진입하며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 orforglipron(오포글리프론): 경구용 비만 치료제 개발을 통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의 선두주자 위치 확고히 할 계획입니다. 하루 한번 복용하는 경구용 GLP-1 유사체로 현재 임상 3상 진행중입니다. 2026년 승인 가능성이 높고 편의성 측면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면역학
- Ebglyss(레브리키주맙): 중등도-중증 아토피 피부염 FDA 승인 후 시장 침투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장기 연장 연구에서도 80% 이상의 질병 조절 효과를 확인했습니다.
- Omvoh(미리키주맙):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 등 적응증 확대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 종양학
- Verzenio(버제니오): 유방암 치료제로 전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전이성 전립선암 등 새로운 임상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 Jaypirca(피르토브루티닙): BTK 억제제 후속 치료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CLL)·외투세포 림프종(MCL) 적응증 승인 확대를 노립니다.
- 신경과학
- Kisunla(도나네맙 브랜드): 알츠하이머 초기 환자 대상 임상에서 긍정적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일본·유럽 규제승인을 대기 중입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Retatrutide(레타트루티드): 비만, 제2형 당뇨병,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까지 포함하는 다중 기전 치료제로 3상 임상을 진행합니다.
4. 성장 동력
- 파이프라인 확장: T2D·비만·알츠하이머·면역·항암 등 다양한 질환 분야에서 3상 임상 및 규제 승인 이벤트가 2024~2025년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 신시장 개척: 중국·기타 신흥국에서의 판매량 증가율이 YoY +40% 이상을 기록해 수익 다변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AI·디지털 전환: 임상시험 효율화를 위한 AI 분석,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LillyDirect) 등 첨단 기술 활용으로 혁신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여 신약 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 비만 치료제 시장 확장: Zepbound, Mounjaro의 긍정적 임상 결과와 수면 무호흡증, HFpEF 등 추가 적응증 임상시험 데이터 공개 예정으로 시장 잠재력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5. 리스크 요인
- 규제 및 약가 압력: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에 따른 약가 인하, 유럽 판매량 감소 등 정부 규제 변화에 직면해 있습니다.
- 특허 및 소송: 향후 주요 제품 특허 만료 시점을 앞두고 제네릭 경쟁 심화 가능성이 있으며, IPR&D 등 인수 관련 비용도 변동성이 큽니다.
- 유럽 시장 부진: 최근 3분기 유럽 매출이 YoY -37%를 기록해 판매량 회복 전략이 시급합니다.
- 제품 집중 리스크: Mounjaro와 Zepbound 매출 의존도가 빠르게 높아지고 있어, 해당 제품의 공급 차질이나 임상 리스크 발생 시 민감도가 커집니다.
- 신약 개발 실패: 알츠하이머 치료제 키순라의 경우, 임상 시험 결과는 긍정적이지만, 안전성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6. 첨단 기술 적용
-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릴리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을 활용하여 신약 후보 물질 발굴, 임상 시험 설계, 환자 데이터 분석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 머신러닝을 활용한 임상 시험 최적화: 릴리는 머신러닝을 활용하여 임상 시험 참가자 모집, 데이터 분석, 이상 반응 예측 등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임상 시험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약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디지털 치료제 개발: 릴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환자의 질병 관리 및 치료 효과를 높이는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Scorpion Therapeutics 인수: 릴리는 Scorpion Therapeutics 인수를 통해 AI 기반 항암제 개발 역량을 강화했습니다.
- Yseop과의 협력: 릴리는 Yseop과의 협력을 통해 자연어 생성(NLG) 기술을 활용한 환자 서사 자동화(patient narrative automation) 프로세스를 도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임상 연구 보고서 작성 시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 insitro와의 협력: 릴리는 insitro와의 협력을 통해 AI 플랫폼을 활용한 대사 질환 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Scorpion Therapeutics
- Scorpion Therapeutics는 2020년 설립된 정밀 종양학 기업으로, 암 치료를 위한 표적 치료제 개발에 주력
- 주력 제품은 유방암 치료제 'STX-478'로, PI3Kα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경구용 억제제이며 현재 1/2상 임상시험 진행 중
- 일라이릴리는 약 25억 달러에 Scorpion의 PI3Kα 억제제 프로그램을 인수하여 종양학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유방암 치료 분야 역량을 강화
※ PI3Kα(Phosphatidylinositol 3-kinase alpha)
- PI3Kα는 세포 신호전달 경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세포의 성장, 증식, 생존을 조절
- 특히 호르몬 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의 약 40%에서 이 PI3Kα의 돌연변이가 발견되며, 이는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원인이 됨
- 현재 개발되고 있는 차세대 PI3Kα 저해제들은 정상 세포의 PI3Kα는 건드리지 않고 돌연변이가 있는 암세포의 PI3Kα만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
7. CEO 분석
- 데이비드 릭스 (David A. Ricks): 2017년부터 릴리의 회장 겸 CEO를 맡고 있습니다. 릭스 CEO는 25년 이상 릴리에서 근무하며 마케팅, 영업, 신약 개발, 국제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 경영 스타일: 릭스 CEO는 혁신, 환자 중심, 글로벌 성장을 강조하는 경영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R&D 투자 확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등을 통해 릴리의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 미래 비전: 릭스 CEO는 릴리를 환자의 삶을 개선하는 혁신적인 의약품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글로벌 제약 회사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주요 행보
- R&D 투자 확대: 릭스 CEO는 취임 이후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습니다. 2024년 3분기 R&D 비용은 27.34억 달러로, 매출의 약 23.9%를 차지합니다.
- Morphic Holding, Inc. 인수: 2024년 3분기, 릴리는 Morphic Holding, Inc.를 인수하여 면역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했습니다.
-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 투자: 릭스 CEO는 AI 기반 신약 개발 플랫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릭스 CEO는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 평가: 릭스 CEO는 뛰어난 리더십과 경영 능력을 바탕으로 릴리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R&D 투자 확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등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리더십 스타일: 릭스 CEO는 혁신적이고, 결단력 있고, 환자 중심적인 리더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결론
일라이릴리는 2024년에도 혁신적인 신약 개발과 전략적 M&A를 통해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Morphic Therapeutic과 Scorpion Therapeutics의 인수는 회사의 면역학 및 종양학 파이프라인을 크게 확장시키는 중요한 전략적 결정이었습니다. Morphic의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MORF-057과 Scorpion의 차세대 PI3Kα 저해제 STX-478은 각각 자사의 면역학과 종양학 포트폴리오를 보완하며,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러한 전략적 인수들은 일라이릴리가 기존의 강점인 당뇨병과 비만 치료제를 넘어, 면역질환과 암 치료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려는 노력을 보여줍니다. 특히 경구용 치료제 개발에 중점을 둔 것은 환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접근으로, 향후 시장에서 큰 경쟁력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몇 가지 리스크 요인도 존재합니다. 대규모 M&A에 따른 재무적 부담, 신약 개발의 불확실성, 경쟁 심화, 규제 환경 변화 등이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특히 임상시험 중인 신약들의 성공 여부와 시장 진입 후 경쟁사들과의 경쟁이 향후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기회와 위험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일라이릴리의 성장 전략은 적절한 방향성을 가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더욱 강력한 입지를 구축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