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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전쟁2]미중 희토류 전쟁과 글로벌 경제 지형의 대전환

미주동석스 2025. 1. 15. 11:23

현대 첨단 산업의 '산소'라 불리는 희토류를 둘러싼 미중 간의 패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자원 확보 경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 질서와 기술 패권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미중의 희토류 전쟁이 가져올 경제적 파급효과와 투자 기회를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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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국-중국 희토류 전쟁의 핵심 배경: 경제·산업적 중요성

1) 희토류의 전략적 가치

  • 희토류(Rare Earth Elements): 17개 원소(스칸듐, 이트륨, 란타넘족 15개)로 구성되며, 전기차·풍력 터빈·반도체·레이더·핵잠수함·드론·미사일 등 미래 첨단 산업군사·방위산업에 필수 소재로 활용됨
  • 전 세계적 친환경 전환과 디지털 혁신으로 수요 급증 전망
  • 디스프로슘(Dysprosium), 네오디뮴(Neodymium), 터븀(Terbium) 등은 고성능 영구자석(NdFeB) 성능을 크게 좌우하는 핵심 중희토류
    • 예: 디스프로슘은 고온에서도 자성을 유지하도록 하여 전투기(예: F-35),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등에 필수.

2) 중국의 독점적 지위

  •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원광 생산량의 약 70~80%, 정·제련 부문은 약 90%를 점유하며, 일부 원소(특히 디스프로슘)는 90% 이상 독점
  • 희토류 밸류체인 전체 과정(채굴→분리·정제→합금화→최종 자석 제조) 대부분을 중국이 장악
    • 미국·호주 등 원광 생산국도 최종 정제·합금화 공정에서 중국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음

3) 미국의 높은 의존도

  • 미국은 군수·항공우주·AI·전기차·반도체·원자력 등 전략산업에서 희토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한때 자국 내 정제·가공 기술을 중국에 넘기며 대중 의존도가 심화됨
  • 미중 기술 패권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중국발 희토류 수출 규제가 현실화되면 미국의 첨단산업과 군수산업이 직격탄을 맞을 수 있음

2.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미국의 전략

1) 그린란드 프로젝트

  • 전 세계 매장량의 1/3(3,850만 톤) 보유, 탄브리즈 광산은 중희토류(HREE) 비중이 매우 높으며, 디스프로슘 등 군사·첨단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가 다량 함유됨
  • 중국은 이미 크바네펠트(Kvanefjeld) 광산 개발권을 확보, 그린란드 희토류 자원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 그린란드 프로젝트가 정상 궤도에 오르더라도, 여전히 중국의 정제·가공 기술력을 대체할 만한 인프라를 구축하기가 쉽지 않음
  • 환경 문제, 기술적 난관

2) 국내 생산 확대

  • MP Materials(미국 캘리포니아의 마운틴 패스 광산 운)에 대한 투자 확대, 2025년까지 텍사스에서 영구자석 생산 목표
  • 국방부 및 민간자금 지원으로 “광산에서 자석까지” 밸류체인을 구축하려 시도 
  • 폐전자제품(E-waste), 폐배터리 등에서 희토류(특히 디스프로슘, 네오디뮴)를 추출해 공급 안정화 및 환경 부담 경감 시도
  • 디스프로슘 등을 소량만 쓰는 자석, 혹은 희토류를 아예 쓰지 않는 무(無)희토류 자석 개발도 추진 중이지만, 아직은 기술 성능 한계가 존재

3) 동맹국과의 협력

  • 세계 2위 희토류 생산국 호주(Lynas, Northern Minerals)와 협력하여 중국 의존도 축소 시도 
  • 캐나다, 일본과의 기술·투자 협력
  • 다자간 공급망 안정화 체제 구축

4)수입·관세·규제 대응

  • 중국산 희토류 관세 부과기술 수출 제한으로 중국을 압박할 가능성 존재
  • 미국 내부적으로는 국방생산법(Defense Production Act) 발동·환경 규제 완화 등 ‘핵심 광물 개발’의 행정 절차 간소화 기조를 이어갈 전망

3. 경제·투자적 관점: 공급망 리스크와 가격 변동성

1) 공급망 취약성 → 첨단 산업 전반에 영향

  • 군사·방위산업(F-35 전투기, 미사일, 핵잠수함 등), 전기차·배터리, 풍력 발전, 반도체 분야가 대표적인 취약 분야
  • 중국발 수출 규제로 희토류 가격 급등 → 미국 기업 제조 비용 상승, 글로벌 공급망 교란

2) 희토류 가격 급등락 가능성

  • 과거에도 중국의 수출 제한(2010년 일본향 희토류 중단 조치)으로 희토류 가격이 단기간 수백 % 폭등 사례
  • 2024년 하반기부터 반도체·AI 부문 제재가 강화되면, 중국이 갈륨·게르마늄뿐 아니라 희토류 전반을 제한할 가능성 거론됨

3) 환경 규제 및 ESG 리스크

  • 희토류 채굴·정제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 중금속 오염 등은 지역 생태계 파괴 및 주민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기준이 강화되는 추세에서, 대규모 광산 개발 시 민원·허가 지연으로 비용이 증가할 위험 존재

4.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분야와 유의점

1) 투자 아이디어

  • 미국 내 희토류 생산 기업
    • MP Materials(MP)
      • 국방부가 4억 달러 이상 투자, ‘2027년까지 군용 장비의 중국산 영구자석 사용 제한’ 기조에 따라 장기 성장 가능성
    • Ucore Rare Metals(정제 기술 보유), Texas Mineral Resources(신규 프로젝트 진행) 등도 주목 받음
  • 호주·캐나다 등 동맹국 희토류 기업
    • Lynas Rare Earths(호주), Northern Minerals(호주), Defense Metals(캐나다)
    • 미국의 희토류 공급망 다변화 과정에서 투자·협력 유치 가능성
  • 재활용(Urban Mining)·분리·정제 기술 업체
    • E-waste, 폐배터리 등에서 디스프로슘·네오디뮴 등을 추출하는 재활용 스타트업
    • 희토류 고순도 정제 기술, 고성능 합금 기술 기업들도 장기적 성장성
  • 디스프로슘 등 중희토류 특화 기업
    • 전기차, 군수산업에서 고열 안정성을 요구하는 영구자석 개발에 필수
    • 중국 비중이 워낙 높기 때문에, 그린란드 광산 개발·호주 중희토류 프로젝트 등이 유망 투자처로 거론됨

2) 투자 유의점

  • 지정학적 리스크
    • 미중 갈등이 완화되면 희토류 관련 종목이 급락할 수 있음!! 갈등이 심화되면 중국의 추가 규제로 단기 급등 후 변동성 확대 가능
    • 투자 시 미중 관계, 무역 정책, 국제분쟁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 필요
  • 환경·사회적 문제
    • 희토류 개발 프로젝트가 환경단체 반대지역사회의 반발에 부딪히면 일정이 늦어지거나 자금이 묶일 수 있음
    • ESG 이슈가 투자지형에 영향을 미침
  • 기술·비용·시간 리스크
    • 희토류 분리·정제 기술은 높은 난도와 비용이 필요
    • 신설·확장 프로젝트는 보통 5~10년 이상의 장기 투자 후에야 안정적 생산 가능
  • 가격 변동성
    • 희토류는 수요와 공급이 제한적이고, 생산 공정이 복잡해 단기 가격 급등락이 잦음
    • 단기 트레이딩보다 장기적 기술·산업 트렌드를 바라보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편이 바람직

5. 결론

 희토류 전쟁은 단순한 자원 확보 경쟁을 넘어, 글로벌 경제 패권 경쟁의 서막입니다. 지금은 조용히 물밑에서 일어나지만 언제든 수면위로 본격적으로 올라올 여지가 큽니다. 그리고 희토류는 산업에 워낙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산업 경쟁력이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에 미국의 관점에서 보면 밸류체인을 하루라도 빨리 교체하고 안정화시킬 필요성이 있습니다. 밸류체인이 변할 때 엄청난 투자 기회가 발생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많은 변동성이 있겠지만 장기적인 방향성은 미국이 명운을 걸고 밸류 체인을 바꾸려고 한다는데 있습니다. 여기서 기회를 잘 포착하면 좋은 수익을 만들어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핵심 산업에 필수적인 전략물자
    • 희토류는 전기차·풍력·AI·반도체·군사 분야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추 소재로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더욱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음
  • 중국 독점 구조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 미국·동맹국이 다양한 방안을 시도하지만, 중국이 구축해 둔 정제·가공 인프라, 특허, 노하우를 단기간에 대체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움
  • 투자 측면: 중장기 기회와 리스크 공존
    • (기회) 미국·동맹국 기업들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정부 정책 지원을 받으면서, 장기적으로 희토류 생산·정제·재활용 관련 기업에 수혜 가능
    • (위험) 지정학적 갈등 고조, 환경 규제, 기술 난도 등 리스크가 크고, 가격 급등락이 심하므로 장기적 관점과 분산투자가 필수
  • 그린란드, 호주, 캐나다 자원 확보 주목
    • 미국이 그린란드·호주·캐나다 등으로 희토류 공급망을 다변화하려 하겠지만, 개발 주기·환경 허가·중국의 견제 등 난관이 많아 속도는 완만할 것
    •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이 강화될 경우 그린란드에 대한 미국의 지배력을 키우기 위해 지정학적 긴장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음
  • 장기 추세: 희토류 시장 확장 & 기술 혁신
    •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풍력 등 친환경 수요가 증가하면서 희토류 시장은 지속 성장 전망
    • 동시에 희토류 재활용·대체재 기술 등이 발전해 새로운 시장을 열 가능성 존재
    • 궁극적으로, 희토류 전쟁은 국가 간 기술·자원 경쟁을 가속화하고, 산업 구조 재편을 야기할 것으로 예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