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조로 갑질하기(평점 : 7점) -S 수미르
개인적 평점(10점) : 7점
- 한줄평
: 시원한데.. 정말 소설 느낌나는 소설!!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복선 갑갑함, 느린 전개 싫어하고 빨리 빨리 성과가 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 머리 아픈것 싫다!! 단순 명쾌 유쾌 통쾌 이야기 좋아하는 사람!!
이 소설은 정말 판타지 같은 소설이다. 현실적인 느낌은 거의 없다. 회귀물들의 전형적인 특징인 미리 알고 있는 정보를 활용해서 얘기를 끌고 나가긴 한다. 비트코인에 관한 정보를 알고 있고 그 외의 얘기들은 잘 모른다는 설정으로 비트코인으로 매우 큰 돈을 벌고 이를 바탕으로 정말 시원시원하게 일처리를 해나가는 내용이다.
돈을 벌어서.. 강대국들의 대통령들과 친하게 되고.. 통일을 이루고.. 중국을 합병하고.. 등등의 시원한 얘기가 펼쳐진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좀 더 치밀한 전개가 있거나 사람들 사이의 갈등을 풀어나가는 방식이 좀 더 디테일하거나 해야 하는데 거의 폭력물과 비슷하게 강한 힘(여기서는 돈)으로 찍어눌러서 항복을 받아내는 형태이다. 힘을 가진 먼치킨 소설 느낌과 같은데 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서 막~~ 빠져들어서 재밌어 하긴 개인적으로는 어려웠다. 주인공의 독재적인 행동에 몰입이 조금 깨질 때도 있는데 선한 마음과 착한 행동으로 그걸 잘 덮어서 거부감이 들진 않는다. 그래도 별 생각없이 그대로 읽다 보면 마음 한편이 시원해 지는 느낌도 있다. 다른 강대국들을 실제로 이렇게 대할 수 있다면 좋겠다!! 세계 회의에서 발언권이 이 정도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내면 욕구를 어루만져 주는 힘은 있다.
별 생각없이 한국이 세계 제일이 되어가는 얘기가 보고 싶은 분들은 한번쯤 읽어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치밀한 전개, 복선, 어느 정도의 리얼리티를 원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긴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