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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주 생각정리] DeepSeek 충격과 무역 전쟁의 귀환

미주동석스 2025. 2. 2. 14:43

최근 한 주 동안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AI 스타트업 DeepSeek의 혁신적 기술과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관세 정책으로 인해 큰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DeepSeek는 기존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여겨졌던 AI 모델 개발을 단 560만 달러의 비용으로 실현하며 AI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었습니다. 동시에 트럼프 행정부는 캐나다, 멕시코에 25%, 중국에 10%의 관세를 즉시 부과하는 강경 정책을 시행하며 글로벌 무역 환경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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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eepSeek의 기술 혁신과 AI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

DeepSeek의 혁신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AI 산업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습니다. DeepSeek는 최적화된 학습 알고리즘과 Mixed Precision Training 기법을 통해 GPU 활용 효율을 극대화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DeepSeek의 모델이 기존 스케일링 법칙의 한계를 뛰어넘어, GPU를 추가할수록 성능이 선형적으로 향상되는 뛰어난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Meta의 최고 AI 과학자 Yann LeCun은 "AI 서비스 형태에 따라 향후 엄청난 양의 컴퓨팅 파워가 필요할 것"이라며, 특히 멀티모달 처리, 정교한 추론,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 증가에 따른 추가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DeepSeek의 효율성 향상이 단순히 GPU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임을 시사합니다.

2.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무역 전쟁의 새로운 국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은 1기보다 더욱 강경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중국에 대한 10% 관세는 즉각적인 보복을 야기했습니다. 특히 캐나다는 1,5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발표했으며, 주목할 만한 점은 트럼프의 주요 지지자인 엘론 머스크의 테슬라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점입니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관세 외에도 비관세 조치를 포함한 "플랜 B"를 준비 중이며, 특히 미국 농업과 자동차 부문에 타격을 줄 계획을 밝혔습니다. 이는 2018년 철강 관세 분쟁 당시 성공적이었던 전략을 재현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됩니다.
 
이러한 무역 갈등의 즉각적인 영향으로 북미 자동차 산업에서는 차량당 3,000달러 이상의 원가 상승이 예상되며, 에너지 분야에서는 미국 중서부 정유소의 캐나다산 원유 의존도로 인해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0.5달러 이상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3. AI와 반도체 산업의 전망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DeepSeek 사태는 AI 투자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서 나타난 설비투자(CAPEX) 기조의 미묘한 변화는 주목할 만합니다. 이전에는 "과소투자가 과잉투자보다 위험하다"는 입장이었으나, 최근에는 2개 분기 이후의 투자 계획에 대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AI 산업의 투자 흐름이 하드웨어 인프라에서 효율적인 소프트 AI로 이동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프트 AI는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AI가 적용된 것(소프트웨어, 로봇우주, 자율주행 등)을 말하는 것입니다.

4. 테슬라의 전망과 투자 전략

테슬라는 현재 정치적 리스크와 기술적 도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습니다. 캐나다의 보복 관세 검토와 트럼프와의 관계로 인한 상징성이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서방 진영에서 테슬라를 대체할 만한 전기차, 자율주행 기업이 부재하다는 점은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6월로 예정된 무감독 자율주행 시행이 지연될 경우,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테슬라의 경우는 정치적 리스크의 경우buy the dip으로 대응해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기술이슈나 출시 시기 지연으로 인한 하락은 비중을 줄이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의 테슬라 밸류는 꿈의 무게가 현실의 무게보다 더욱 크기 때문에 꿈에서 깨어나는 이슈가 생기면 매우 큰 하락이 예상됩니다. 꿈에서 깨어나지 않게 말한 걸 실천해 나간다면 세상의 그 어떤 이슈가 와도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보유하는 전략이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
 


결론

이번 한 주는 AI 기술의 혁신과 무역 갈등이 교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DeepSeek이 보여준 효율성 혁신은 AI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동시에 트럼프의 강경한 무역 정책은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캐나다와 멕시코의 보복 조치가 단순한 경제적 대응을 넘어 미국 내 정치적 갈등을 유발하려는 전략적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테슬라에 대한 표적성 관세 검토는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으며, 이는 기술 기업들이 정치적 리스크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현 시점에서의 투자 전략은 다음과 같은 방향성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첫째, 높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만큼 레버리지 투자는 지양하고 우량 자산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합니다.
 
둘째, AI 산업에서는 하드웨어 인프라보다 효율적인 소프트AI 개발 능력을 보유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 기조 변화는 이러한 전환을 뒷받침합니다. 향후 빅테크 기업들의 Capex 투자 규모, 계획 등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숫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AI 적용 기업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셋째, 테슬라의 경우,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단기 변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기술적 우위와 시장 지배력을 고려할 때 이는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다만 6월로 예정된 무감독 자율주행 시행 계획의 이행 여부는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할 것입니다.
 
2025년 4월로 예정된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 재검토는 향후 무역 환경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시장 변동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현재의 시장 상황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면서도 기술 혁신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