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식/기획 연재

2025년 예측: 정치, 기술, 비즈니스 분야의 주요 트렌드와 인사이트(All-In Podcast’ 2025를 보고)

미주동석스 2025. 2. 1. 17:09

 지난 몇 년간 전 세계는 격변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정치·경제적으로 새로운 판이 짜였고, 기술 발전 속도는 가히 폭발적입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거장 투자자와 전문 경영인들의 관점을 살펴보는 일은 투자자에게 매우 큰 통찰력을 줍니다. 이번 ‘All-In Podcast’ 2025 베스티 어워드 에피소드는 거시경제, 비즈니스 승자와 패자 예측, 그리고 앞으로의 주요 트렌드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내용이 오갔습니다. 그 내용들을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https://youtu.be/HxNUAwBWX4I?si=6BMpC9JTOLuGu3Un

 

 

1. 2025년 정치적 전망: 거시 변화의 동력

 가. 정치적 ‘승자’ 예측

  • 재정 보수주의의 부상
    재정 지출을 줄이고 균형 예산을 추구하는 흐름이 강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2025년에 들어서야 정부 차원의 긴축, 즉 예산 삭감이나 각종 낭비 요인을 제거하는 정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 젊은 정치인들의 등장
    기존 고령 정치인 세대가 아닌, 40대 전후의 신진 세력이 부상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30~40대 정치인들의 목소리가 점차 강해지고 있음을 2024년 선거에서 확인할 수 있었고, 2025년 들어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았습니다.

 나. 정치적 ‘패자’ 예측

  • 진보주의(Progressivism)의 후퇴
    각종 국가에서 “진보” 혹은 “급진적 리버럴” 계파가 지지를 잃고, 대신 중도 성향이나 보수적 색채가 짙은 진영이 급부상하고 있다는 시각이 눈에 띄었습니다.
  • 네오콘(Neo-Conservative)·군비 확장주의와의 충돌
    한편에서는 호전적 대외정책(이른바 네오콘 기조) 또는 불필요한 해외분쟁 개입에 대해 비판이 거세지고, 이 흐름이 2025년 들어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 거시적 시사점

  • 정치·경제의 상호작용: 강경 재정 긴축과 고금리에 따른 기업·가계 부담 증가가 동시에 예고되었습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재정 부담을 줄이려다 보니, 각종 사회 제도나 예산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업과 개인에게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변수입니다.
  • 불평등 심화 vs. 반작용: AI·자동화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기업 이익이 늘어나고, 주식시장도 활발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반면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 분배에서 소외되는 계층이 늘어나면, 사회주의적 성향의 정치 운동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되었습니다.

2. 비즈니스 분야: 승자와 패자

 가. 2025년 비즈니스 최대 승자 후보

  • AI/로보틱스 산업
    •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실제 ‘하드웨어 로봇’이 본격적으로 떠오른 해라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예컨대, 농장·물류·공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 로봇, 그리고 가정에서 간단한 임무를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로봇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 AI가 차량용 소프트웨어부터 번역, 창작, 엔터프라이즈 업무 자동화까지 빠르게 침투하면서, 효율을 극도로 높일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다. 
  • 테슬라, 구글 등 AI 역량을 내재화한 기업
    • 테슬라는 전기차뿐 아니라 로보틱스, FSD(Full Self-Driving) 등 기술을 통합해 ‘AI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한다고 평가였습니다.
    • 구글은 자체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 및 검색·유튜브·G메일 등 다양한 서비스를 AI와 결합해 차별적 경쟁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최근 선보인 ‘Gemini Deep Research’ 모델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 금융·결제 인프라를 혁신할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며, 이미 글로벌 결제량(트랜잭션 볼륨)에서 비자(Visa)를 능가했다는 추정도 소개되었습니다.
    • 거래 수수료(300bp 이상) 절감을 원하는 여러 기업·개인에게 급속히 확산된다는 점에서, 2025년 스테이블코인의 시장규모가 최대 4~5배까지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습니다.

 나. 2025년 비즈니스 최대 패자 후보

  • 레거시 완성차 OEM(자동차 제조사)
    • 전통적 완성차 업체가 전기차·자율주행차 경쟁에서 뒤처지면서, 2025년 대형 합병이나 구조조정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란 예측입니다. 2024년 말 발표된 혼다·닛산 합병이 그 신호탄이라는 견해가 있었습니다.
  • 소프트웨어 공룡, ‘소프트웨어 산업 복합체(Software Industrial Complex)’
    • 기존 엔터프라이즈 SaaS(특히 수직형 SaaS) 업체들은 AI가 제공하는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에 밀려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제기되었습니다.
    • 불필요하게 비싼 고정비 및 세일즈 인력이 존재하고, AI로 대체 가능한 부분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전통적 기업용 소프트웨어 매출이 점진적으로 하향 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 일부 AI 스타트업
    • 시장에서는 OpenAI와 같은 대형 언어모델(LLM) 스타트업들의 가치가 한때 폭발적으로 올랐으나, 이제는 구글·아마존·테슬라처럼 자체적으로 컴퓨팅 인프라와 모델을 직접 구축하는 기업이 등장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언급되었습니다.
    • 실제로 “AI의 최종 승자는 컴퓨팅 비용을 내부화할 수 있는 대기업”이라는 의견이 강하게 나왔습니다.

3. 투자 관점에서 본 자산 전망

 가. 최고 성과 자산 전망

  •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기업: GPU 성능이 높아질수록 AI 처리를 위한 메모리(특히 HBM)의 중요도가 커지고,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가격 경쟁력과 수익성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았습니다.
  • 단기·중기 신용위험에 대한 CDS: 매우 극단적 상황(금융위기 등)이 일어날 경우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보험(trade)’ 성격의 자산이지만, 실제로 발생 가능성은 낮기에 매우 위험한 포지션이라는 점도 강조되었습니다.
  • 중국 테크주(ETF 포함): 미·중 관계 완화 가능성, 저평가된 중국 시장, 대규모 에너지·제조 인프라 등을 이유로 “Contrarian(역발상) 접근” 관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나. 최악 성과 자산 전망

  • 레거시 자동차·부동산: 고금리에 따른 부동산 시장 위축, 전기·자율주행으로 빠르게 재편되는 자동차 시장 때문에 부진이 예상된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특히 수직형 SaaS: 비용 절감을 원하는 기업 수요와 AI 대체 등에 의해 매출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주의: 이 모든 예측은 극도로 복잡한 경제·정치 상황을 단순화해 제시된 것들이므로, 그대로 투자에 활용해서는 안 됩니다.

 


4. 주목해야 할 거시 트렌드

  • AI ‘에이전트’의 등장
    • 텍스트·음성 인식 수준을 넘어서, 복합적 업무를 직접 수행해주는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부 사고 과정(Reasoning Trace)”을 학습해 놀라운 수준으로 자율 실행한다는 점이 핵심이었습니다.
  • 탈중앙화 결제와 스테이블코인
    • 송금, 결제, 자산 이전 같은 금융 프로세스에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기존 결제사(비자·마스터카드 등)를 위협할 만한 차세대 인프라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 핵심 자원(에너지·원자력) 재편
    •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대규모 전력 확충(수력·원자력)에 맞서 핵발전 규제 완화를 추진하거나 관련 기술에 적극 투자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시되었습니다.
  • 빅테크 주도의 M&A 물결
    • 공격적 인수합병을 통해 로보택시, 퀵커머스, 배달 플랫폼 등의 시장 구조가 재편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결론

 2025년은 “새로운 판”이 펼쳐지는 시점으로 보입니다. 기존 산업 전반에서 정책·기술·시장의 리셋이 가속화되고, 그 결과 극적인 승자와 패자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을 보고 제가 느낀 것을 크게 4가지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AI·로보틱스가 핵심 동력으로 부상
    AI를 단순 업무 자동화 수준이 아니라 ‘에이전트’ 형태로 확장해, 인적 자원 대체비즈니스 효율 극대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자동화 기술이 가속되면서, 레거시 산업(특히 수직형 SaaS나 완성차 제조사) 중 신속히 전환에 실패한 곳들은 경쟁력을 크게 잃을 가능성이 큽니다.
  2. 금융 인프라의 급변: 스테이블코인과 결제 구조 재편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본격화되면, 비자·마스터카드 중심의 결제 체제가 수수료 절감이나 거래 속도·범위 면에서 심각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는 은행들의 수익 구조에도 직접적인 여파를 줄 수 있기에, 일부 대형은행 위기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3. 정치·거시경제적 재편: ‘젊은 정치’와 재정 긴축, 그리고 불균형
    재정 보수주의의 재부상이나 청년 정치인들의 등장으로, 인플레이션과 막대한 부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들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동시에 AI·자동화로 인한 소득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어느 한쪽에서는 사회주의적 요구가 커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추가적인 기술·자본 집중이 진행될 수 있어, 정책 리스크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4. 주의해야 할 점: 호황 이면의 급격한 구조조정
    일부 기술 분야와 혁신 기업들은 폭발적 성장을 누릴 수 있지만, 전통적 모델에 안주하던 산업과 인력에게는 대대적 구조조정이 닥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 규제와 사회적 반발도 뒤따를 수 있으며, 그 틈새에서 대규모 M&A가 이어지거나 새로운 플레이어가 탄생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결국 2025년은 ‘AI·로보틱스·금융 인프라 재편’이라는 세 축을 중심으로 기존 판도가 뒤바뀌는 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1) AI와 관련된 경쟁 우위 확보, (2) 기존 인프라·산업의 대체 시나리오, (3) 거시경제 및 사회변화(양극화)에 따른 규제·정책 리스크를 모두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레거시 업체들의 대응을 잘 지켜보지 않으면 크게 낭패를 볼 수 있는 한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의 입장에서 AI를 기반으로 한 수업이 많은 서비스들이 엄청나게 나오고 있으며, 기업들도 그에 맞춰 엄청난 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빠른 속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 있지만, 변화 흐름을 선점한다면 앞으로 수년간 최대의 기회를 거머쥘 수 있는 시기가 바로 지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