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9.] 글로벌 브리핑 - 핵심뉴스 20선!!
- 백악관 연방지원금 중단 시도: 2025년 1월 28일, 트럼프 행정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 시절 승인된 각종 정부 보조금·대출금 집행을 잠정 중단하라고 지시했으나, 워싱턴DC 연방법원 판사가 2월 3일까지 유예 명령을 내려 즉각 시행은 어려워진 상태입니다. 청정에너지·반도체 지원금 등 주요 산업 관련 보조금이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어 국내 기업들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습니다.
- 엔비디아 가치 하락: 딥시크 발표 직후, 2025년 1월 28일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단숨에 17% 가까이 급락해 시가총액이 6,000억 달러 증발했습니다. 시장에서는 AI 모델을 구축하는 데 드는 비용이 향후 급격히 낮아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기존의 고사양 GPU 의존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인 1월 29일에는 9% 가까이 반등하며 시장 변동성이 크게 드러났습니다.
- 미국 반도체·AI 인프라 논란: 2025년 1월 28일 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전력회사들이 급락했습니다. 미국 투자은행 등은 AI 모델이 점차 효율화되어도 결국 AI 수요는 더 확장될 수 있다(제번스의 역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TSMC는 5.2%, 브로드컴은 2.6% 재반등에 성공해, AI 반도체 투자가 완전히 꺾이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와 전 인텔 CEO 팻 겔싱어는 딥시크 모델이 AI의 경제성을 개선해 더 넓은 범위로 AI가 확산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딥시크가 자극한 스푸트니크 모먼트: 딥시크 쇼크를 계기로 미국에서는 2025년 1월 말, “제2의 스푸트니크 모먼트”가 될 수 있다는 논평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1957년 소련의 스푸트니크 위성 발사가 미국에 자극을 준 것처럼, 이번 중국 AI 기술 발전이 미국의 AI·반도체 투자를 더욱 가속화할 것이란 예상입니다.
- 덴마크, 북극 방위비 3조원 투입: 2025년 1월 28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매입 의사를 반복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덴마크가 그린란드 매각을 거부하자, 고율 관세를 예고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린란드는 희토류, 석유 등을 보유해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에 덴마크 국방부 장관은 그린란드 및 북극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146억 크로네(약 2조9,500억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편입 의사를 수차례 밝혀온 가운데, 덴마크는 신규 해군 함정 3척과 드론, 위성 감시 장비 등을 배치할 계획입니다.
- AI 칩 수요 구조 변화: 딥시크와 같은 회사가 추론(Inference) 작업 중심으로 설계된 모델을 선보이면서 AI 칩 수요의 구조가 변할 가능성도 높습니다. 엔비디아는 GPT-4 같은 초거대 모델 훈련에 필요한 고성능 GPU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추론 작업에서는 AMD, Grok 같은 경쟁사가 더 나은 전력 효율과 속도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추론 작업은 모델을 학습이 아닌 실제 작업에 활용하는 단계입니다.
- 트럼프의 미국판 아이언돔 구축: 2025년 1월 28일,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식 요격 시스템 ‘아이언돔’을 본떠 미국 본토에 차세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극초음속 무기 등 최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행정명령 서명을 준비 중이라고 미국 CNN이 보도했습니다.
- 미국 연방 직원 복귀 명령: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말 수천 명의 연방 공무원들에게 주 5일 출근을 지시해 도심 경제 활성화 기대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후 장기 재택근무로 침체된 워싱턴 D.C. 경제에 긍정 요소로 작용할 것이나, 사무실 공실률이 여전히 17%에 달해 장기 효과는 불투명하다는 평가입니다.
- 젤렌스키, 에너지 독립 강조: 2025년 1월 21일 다보스포럼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럽이 러시아 에너지 의존에서 벗어나야 하며, 미국 도움만 기대할 수 없다’며, 실제로 아제르바이잔의 가스 도입 방안을 강조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언해, LNG 수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 구글의 제미나이 2.0, 딥시크 R1보다 우위: 제미나이 2.0 Flash Thinking은 최근 발표된 딥시크 R1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성능이 더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는 딥시크 사건으로 4% 이상 하락했던 구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구글의 현재 PER은 25.4, FWD PER은 21.3으로 다른 빅테크 기업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 MS·메타·아마존 등 빅테크 AI투자 속도: 2025년 1월 말 기준, 아마존은 연간 860억 달러, MS는 630억 달러 규모로 AI 인프라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오라클·구글 등도 막대한 자본지출을 예고했습니다. 딥시크 모델 등장에도 빅테크의 AI 투자가 크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오픈AI, 미국 정부 전용 ChatGPT Gov 출시: 2025년 1월 28일, 오픈AI는 ‘ChatGPT Gov’를 발표해 미국 연방·주·지방 정부 기관들이 민감 정보를 안전히 다룰 수 있도록 별도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Azure)와 협업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이로써 행정 효율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X(트위터)와 비자(Visa)의 금융협력: 2025년 1월 28일, 일론 머스크의 X(옛 트위터)가 비자와 제휴해 ‘X머니(XMoney)’라는 금융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올해 말 공개 예정으로, X 사용자들이 계좌 간 자금 이체, P2P 결제를 즉시 처리할 수 있어 페이팔·벤모 등과 직접 경쟁할 전망입니다.
- 중동발 전기차 시장 확대: 2025년 초 기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이스라엘 등 중동 국가들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투자를 늘리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특히 GM은 2025년 30만 대 전기차 판매를 목표로 하지만, 관세나 규제 리스크가 거론되고 있어 주가 변동성이 커졌습니다.
- 애플, AI ROI의 상대적 승자 가능성: 딥시크 뉴스는 여전히 많은 미답의 질문을 남기고 있지만, 시장이 AI 관련주에 대한 중장기적 파급 효과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며, 특히 DELL(AI 인프라)과 STX(HDD)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현재 대형 프런티어 모델보다는 기능별 소형 온디바이스 LLM에 집중하고 있고, 애플의 연간 자본 지출은 미국 티어 1 하이퍼스케일러를 합친 규모의 약 1/20에 불과합니다. 시장이 자본 지출 ROI에 과도하게 집중할 경우 애플이 부각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록히드마틴 실적 부진: 2025년 1월 28일, 록히드마틴은 분기 매출 186억 달러로 예상 대비 다소 낮았고 연간 전망치도 시장 기대 이하를 제시해 9% 이상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미국 방산주는 최근 북한, 중국 이슈로 상승 모멘텀이 있었지만, 비용 증가와 예산 편성 우려로 주가 변동성이 높아지는 모습입니다. 다만 트럼프가 미국에 이스라엘의 아이언돔과 유사한 방공 시스템을 설치하는 행정명령에 서명 계획을 밝히면서 방산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 'Back to Starbucks' 전략: 2025년 1월 28일 발표된 4분기 실적에서 매출 93억9,800만 달러, 주당순이익 0.69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습니다. 동일 매장 매출은 일부 지역에서 하락했지만, ‘비유제품 우유 추가 요금 폐지’ 등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을 추진하며, 주가는 0.37% 상승했습니다.
- AI SW 기업 강세: 딥시크 여파로 인해 AI 모델 구축 비용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2025년 1월 28~29일 세일즈포스(+3.7%), 팔란티어(+6.3%), 클라우드스트라이크(+9.3%), 클라우드플레어(+10.7%) 등 소프트웨어 섹터가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생성 AI의 ‘서비스·솔루션’ 부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Embodied AI / GenAI 학습의 발전: GenAI 학습의 발전은 Embodied AI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로봇 학습의 잠재적 적용 및 가속화 외에도, LLM 영역에서 광범위한 지속적인 성장이 덜 분명해지고 투자자들이 실행할 여지가 있는 스토리를 다른 곳에서 찾게 되면서, 물리적 AI가 점점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됩니다. 휴머노이드부터 eVTOL, AMR, AV에 이르기까지 구체화된 AI의 초기 단계 기회가 점점 더 매력적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 페이팔 마피아, AI 의약품 개발 진출: 페이팔 마피아의 일원인 링크드인 창업자 리드 호프만은 2025년 1월 말, AI로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Manas AI’ 설립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약물 발견이 10년 이상 걸리던 것을 수년으로 단축해, 의료 분야 혁신과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비전입니다.
결론
AI 산업이 중요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딥시크의 등장은 단순히 AI 개발 비용 절감이라는 차원을 넘어, AI 산업 전반의 무게중심이 하드웨어 구축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서비스 개발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양한 소식을 보면서 든 생각 4가지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AI 인프라 투자는 오히려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제번스의 역설처럼 AI 개발 비용 감소는 더 많은 기업의 AI 도입으로 이어질 것이며, 이는 결과적으로 더 큰 규모의 컴퓨팅 파워와 인프라 수요를 창출할 것입니다. 특히 중국의 AI 발전이 '스푸트니크 모멘트'가 되어 미국의 기술 투자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둘째, AI 산업의 중심이 'Generative AI'에서 'Agentic AI'와 'Physical AI'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는것 처럼 보입니다. 테슬라가 X에 공개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출하 시연은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특히 자율주행과 같은 Physical AI 분야에서는 효율성보다 안전성과 신뢰성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사고 위험이 0.1%인 고가 시스템과 10%인 저가 시스템 중 소비자들은 당연히 전자를 선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셋째, AI의 다음 주자로 의료 산업이 부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리드 호프만의 Manas AI 설립은 AI가 의료 분야에서 가져올 혁신적 변화를 예고합니다. 약물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등 의료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의료 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 크고 수명의 증가에 힘입어 향후 발전할 수 밖에 없는 엄청난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시장에 실질적인 매출을 만들어낼 수 있는 AI가 등장한다면 엄청난 부가 새롭게 창출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넷째, 금융 기술의 혁신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X(구 트위터)의 결제 서비스 출시는 AI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 출현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구체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AI 기술 보유 여부가 아닌, 이를 실질적인 서비스와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업에 주목해야 합니다. 특히 자율주행, 의료, 금융 등 AI 기술이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한 기업들의 투자 가치가 새롭게 재조명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