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BIG IDEAS 2025 - 7. Autonomous Logistics
출처 : https://www.ark-invest.com/big-ideas-2025
1. 자율주행 물류(Autonomous Logistics) 개요
“비용 절감, 공급망 혁신, 소비자 행동 변화”
- 자율주행 차량(바퀴로 굴러다니는 형태)과 드론(하늘을 나는 형태)이 물류 비용을 대폭 절감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간 운전자가 필요한 기존 시스템보다 훨씬 높은 가동률(Utilization)을 통해 물류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결과적으로, 라스트마일(소비자에게 배송되는 마지막 구간) 생태계가 더 저렴하고, 더 신속한 서비스로 재편될 가능성이 큽니다.
2. 로봇 트럭과 드론이 로보택시보다 상용화가 늦는 이유
- 기술적 측면: 로보택시는 승객을 태우기 위한 안전·인식 기술에 집중하지만, 로봇 트럭은 더 무거운 적재량과 고속도로 주행, 드론은 비행 안정성과 물류 지상 인프라 연계 등 추가 복잡성을 해결해야 합니다.
- 규제 측면: 드론은 항공 관련 규제를 준수해야 하며, 로봇 트럭도 주(州)·연방 단위의 다양한 교통·물류 규제에 부딪힙니다. 미국은 로보택시 규제가 어느 정도 정착된 반면, 자율주행 트럭은 아직 주별로 편차가 크고, 드론은 연방항공국(FAA)의 규제 완화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 제조 파트너십: 자율주행 업체들의 생산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테슬라는 수직 계열화를 통해 직접 생산하는 반면, 웨이모와 바이두는 각각 질리와 현대/BAIC와 파트너십을 맺어 생산을 진행합니다. 트럭 부문에서는 오로라가 팩카, 볼보 같은 완성차 업체들과 콘티넨탈 같은 부품 통합업체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드론 제조사들은 대부분 자체 생산을 하고 있지만 아직 대량 생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 데이터·테스트: 테슬라 등 로보택시 선두 기업들은 이미 수십억 마일의 실제 주행 데이터를 쌓아온 반면, 로봇 트럭은 주행 경로별·노선별로 데이터를 축적해야 하고, 드론은 대규모 시험 장소 확보가 쉽지 않아 개발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립니다.
- 고객 파트너쉽: 로보택시는 차량 서비스를 판매하는 반면, 로보트럭과 드론 회사는 소매업체, 음식 배달업체, 물류 운영 업체와 파트너쉽을 맺어야 해서 빠르게 진행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3. 물류 드론(Drone) 현황과 규제 돌파 사례
아래 표는 대표적인 물류 드론 업체와 운영 지역, 고객 유형, 미국 내 규제 허가 수준, 누적 배송 횟수를 정리한 것입니다.
* Part 135: 유료 배송 가능 / Part 107: 비유료 배송만 가능(파트너와 제휴 시 예외 가능)
- 대부분의 드론 배송은 의료 취약 지역이나 도심 외곽에서 먼저 이뤄졌습니다.
- 미국 연방항공국(FAA)은 드론 배송 상용화를 위해 ‘Part 108’ 같은 새로운 규제 표준을 준비 중이지만, 실제 시행까지는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 업체들은 시야 밖 비행(Beyond Visual Line of Sight)에 대한 허가를 얻기 위해 시험 비행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습니다. 선두 업체들이 주도권을 잡는 이유입니다.
4. 자율주행 트럭(Autonomous Trucking) 시장
아래 그래프(표)는 누적 주행 거리 기준으로 대표적인 자율주행 트럭 기업의 현황을 나타냅니다.
- 미국은 아직 상업용 자율주행 트럭에 대해 ‘안전 운전자 동승’을 의무화하고 있으나, 일부 주에서는 2025년부터 제한적 허용이 예상됩니다.
- 중국은 인셉티오(Inceptio)를 필두로 대규모 노선에서 실제 데이터를 가장 빠르게 축적하고 있습니다. 규제가 완화될 경우, 미국 업체들도 누적 주행 거리를 단기간에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5. 자율주행 로봇 배달회사 현황
* Coco는 현재 부분적으로 원격제어(인간) 기반 로봇을 운영
- 미국 내 사이드워크 로봇은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보급이 빠른 편입니다. 그러나 일반 도심·주거 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추가 규제 승인이 필요합니다.
- 중국은 도로 주행 로봇이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고, 실제 도심·주거 지역 배송 사례도 누적되는 추세입니다.
6. 자율주행 물류 시장 규모 전망
ARK 보고서는 2030년 기준으로 로봇·드론의 라스트마일 배송 및 자율주행 트럭을 통한 미들마일(중거리 운송) 매출이 각각 4,400억 달러, 4,2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 기술 혁신에 따른 운송비 절감 → 소비자 구매 습관 변화 → 물류 수요 급증의 선순환으로, 전체 시장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7. 군사·안보 분야 확장 가능성
- 저비용 드론과 AI 기술의 결합은 무인 전투 시스템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기존의 고가 전투기·미사일 체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드론과 미사일에 취약해, 향후 군사 패러다임 역시 무인화·AI화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습니다.
- AI는 의사 결정과 효율성을 향상시켜, 인간 병력의 필요성을 줄여줍니다.
- 미국 국방부 관계자들은 이미 이러한 필요성을 수차례 언급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및 중동 지역에서의 드론 활용 사례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결론: 자율주행 물류가 가져올 근본적 변화
1. 물류 비용의 획기적 절감
고임금 인력을 투입하거나, 복잡한 공급망을 거치지 않고도 높은 가동률로 운송이 가능해집니다. 라스트마일 배송부터 중장거리 운송까지 자율주행화가 진행되면, 제품과 서비스의 ‘배송 비용’이 크게 줄어들어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을 제공합니다.
2. 소비자 구매 패턴 변화
배송 비용이 낮아지고, 배송 속도가 더 빨라지면, 소비자는 소량·빈번한 주문을 선호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이커머스 시장의 주문 횟수가 급증하고, ‘즉시배송(Instant Delivery)’ 등의 신개념 서비스가 대중화될 수 있습니다.
3. 기술·규제 장벽 극복에 따른 초격차
어려운 규제를 먼저 통과하고, 대규모 데이터를 축적한 기업이 경쟁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드론·로봇·트럭 모두 ‘규제 공백’을 효율적으로 파고들고 있으며, 미국·중국 중심의 경쟁이 두드러집니다.
4. 군수·특수 영역으로의 확장
단순 상업 물류를 넘어, 군사·의료·재난 구호 등 특수 분야에도 무인 이동체 기술이 빠르게 도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더 저렴하고 효율적인 자율주행 항공기·지상 차량이 안보 패러다임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5. 2030년 9,000억 달러 규모
ARK가 제시한 전망에 따르면, 로봇·드론 배송(약 4,400억 달러)과 자율주행 트럭(약 4,200억 달러)이 결합해 자율주행 물류 시장 전체가 2030년에 9,000억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전통적 물류업계뿐 아니라, 유통·제조·서비스 기업의 공급망 전략 전환을 가속화하는 촉매로 작용할 것입니다.
결국, 자율주행 물류는 인공지능(AI)과 전동화(Electrification)가 접목된 차세대 산업으로, 안전성, 비용 효율, 신속성 측면에서 기존 공급망을 송두리째 바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각국 규제와 제조·데이터 확보 문제가 발목을 잡을 수 있지만, 이를 해결하는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시장을 선점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추세가 본격화하면,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행태부터 글로벌 물류 루트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비즈니스 지도가 재편될 것으로 ARK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미래의 제조·유통·서비스 산업을 통틀어 공급망 효율화와 무인화가 핵심 키워드가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