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평점(10점) : 10점
- 한줄평
: 긴장감, 성취감, 머리 싸움, 정치적 감각을 느끼고 싶다면 이것!!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머리를 써서 경제적으로 성공해 나가는 주인공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싶은 사람
: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 거래에 대한 얘기를 좋아하는 사람
모처럼 10점을 줄만한 소설을 찾았다.
표지 그림도 그렇고 제목도 그렇게까지 재미가 있을 것 같지는 않은 느낌이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주인공은 속엣말을 들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 장점을 이용해서 아무것도 없었던 주인공이 화려하게 성장해 나가는 얘기이다. 기업들과의 거래, 최근 국제적인 흐름을 반영한 판타지인데 필력도 좋고, 글에 몰입감과 전개 속도도 적당하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 관한 부분에서도 생각해 볼 거리를 많이 던져준다. 그리고 거래에 있어 win-win이 가지는 의미에 관해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준다.
내가 만약 남들의 속 생각을 읽을 수 있다면 뭘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주인공과 비슷하게도 못할 것 같다. 작가의 상상력과 필력에 여러번 감탄하였다.
이런 류의 능력 있는 주인공 판타지는 주인공이 가진 특수한 능력이 모든 일을 너무나 쉽게 해결해 버려서 허망할 때가 많다. 이 소설 역시 그런 부분이 없지 않아 있지만 그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 깔아놓는 포석, 능력을 써먹어서 생기는 결과를 예측하고 그 뒤를 노리는 계획들이 꽤나 티테일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이 흐지부지 해지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은 2부가 나와도 될 것 같이 끝났다. 찜찜하다기 보다는 기대되는 결말로 마무리 되어서 좋았다.
모처럼 완결로 갈수록 아쉽다는 생각이 든 책을 보게 되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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