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3.3일 기준 석스 포트폴리오
이건 순전히 제 개인의 생각을 공유한 기록입니다. 뭔가를 추천하는 의미가 전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매달 첫주에 포트폴리오에 대한 기록을 남겨보고자 합니다.
제 목표 비중은 TSLA 20%, LLY 20%, PLTR 15%, MSTR 10%, SHLD 15%, META 10%, NFLX 10% 입니다. 이런 종목들을 선정한 이유를 공유해 보겠습니다. 향후 추가 자금이 생기는 대로 목표 비율에서 가장 낮은 것을 채워나갈 생각이고, 가격 변동으로 인해 목표 비중에서 5%를 초과해서 변하게 되면 전체 리밸런싱을 진행해서 목표 비중을 맞추려고 합니다. 제가 종목을 선택하는 기준은 단순합니다. 지금 있는 것보다 더 좋은 종목이 등장하면 지금 포트에 있는 가장 좋지 않은 한 종목을 빼고 좋은 종목을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음달에 종목 변경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종목수는 ETF 포함 7개인데 최대 8개까지만 늘리려고 합니다. 되도록 7개 안에서 해결하려고 합니다.
1. TSLA
TSLA는 올해 상반기는 횡보할 가능성이 커 보이긴 하지만 향후 성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여러가지 이슈가 있고 자동차 판매량 부진 등 안좋은 부분만 강조되어 얘기되고 있지만, 테슬라는 계획했던 것들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고 있으며 규제 관련 사항들도 하나씩 해제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도 FSD가 테슬라의 모든 기능을 사용하진 않지만 허가되었고, 지금 현재 데이터로 지속적으로 학습해 나가고 있습니다. 로봇 역시 생산 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어 올해 안에 1만대까지 생산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콜로서스 데이터 센터의 GPU 업그레이드가 진행 중이며, 이 정도의 인공지능 역량을 보유한 자동차 회사는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테슬라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분기의 차량 판매 실적은 새로운 자동차 출시로 인한 이연 수요 발생으로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반기 실적 발표 즈음에 본격적인 상승추세가 형성될 것이며, 이 시기에는 로봇이나 비감독 FSD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중국 제조업의 부흥과 자율주행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발전할 무인 운송 시스템에 미국이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테슬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경쟁은 미중 패권 전쟁의 매우 중요한 핵심 전략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가 추진하는 사업들이 국가 차원의 지원을 받아 예상보다 빠른 규제 해제와 성과를 이룰 것으로 기대합니다. 머스크에게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테슬라는 내년까지 보유할 생각입니다.
2. LLY
아래 두 개의 글을 보시면 이 기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를 확실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기간 조정을 받았고, 올해 경구용 비만치료제 임상 결과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경구용 비만치료제는 효과만 보장된다면 편의성 때문에 엄청난 확장성을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큰, 비만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트럼프의 의약품 관세 정책과 노보노디스크(덴마크 기업)에 대한 정치적 영향에 따른 변동성 등을 고려하면 일라이릴리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1. 일라이 릴리 '오포글리프론', 먹는 비만 치료제 시장 '게임 체인저' 될까?
2. 말보다 행동을 보자: 테슬라(TSLA)와 일라이 릴리(LLY)의 자신감 있는 움직임
3. PLTR
제가 올해 투자하는 핵심 빅아이디어는 미중 패권 전쟁입니다. 미국이 중국을 핵심 경쟁국으로 지정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전폭적 지원을 받는 분야들은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으로 확신합니다. 팔란티어를 이 관점에서 보면, 레거시 무기, 드론 등 제조 역량에서 미국은 중국과 경쟁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볼 수 있듯이 최근 전쟁의 트렌드는 1:1 대결이라기보다 동맹국의 지원을 통한 생산성과 전략의 싸움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중 간 전쟁 가능성을 가정했을 때, 생산성 측면에서 미국이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미국은 이 격차를 메울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며, 이에 딱 맞는 기업이 팔란티어라고 생각합니다. 미중 패권 전쟁의 확실한 승자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보유할 계획입니다.
4. MSTR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성에 동의합니다. 이전에는 BITO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매달 배당금을 받아 재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었지만 비트코인 상승률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20% 비중을 할당했으나, 올해는 비트코인 관련 투자 비중을 10% 정도로 낮추려고 계획하면서 비트코인 변동성에 레버리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MSTR을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습니다. 만약 국내에서 비트코인 실물 ETF 투자가 승인된다면 MSTR과 IBIT ETF를 반반씩 투자할 것입니다. MSTR의 경우는 변동성이 워낙 크기 때문에 200일 이동평균선 근처에 올 때만 매수하는 전략을 세워두었고, 최근 200일선 근처에 왔을 때 한번에 물량을 확보해 두었습니다. 오늘 새벽에 트럼프가 암호화폐 전략자산을 X에 공개하는 바람에 더욱 확신이 생겼습니다.
5. SHLD
현재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 상황을 보면서 방산주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은 미국의 일극 체제에서 탈세계화와 고립주의를 표방하며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일부 강대국들의 다극 체계로 세계 질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세계 질서가 변화할 때는 결국 힘의 균형을 통해 새로운 세력 균형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이 러시아 편을 들면서 전쟁을 마무리하려는 것도 러시아가 가진 여러 요소들이 미국의 국익에 확실히 도움이 되기 때문이며, 이 과정에서 EU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기존에 미국의 안보 우산 아래 있던 국가들의 대규모 군비 확장이 일어날 것이며, 미국과 중국의 군비 확장은 말할 것도 없습니다. 현재 미국이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 보여주는 태도로 인해 전 세계적인 군비 경쟁이 노골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SHLD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한국의 방산주까지 포함하고 있는 ETF이므로, 포트폴리오 안정성을 위해 일정 비중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6. META, NFLX
이 두 주식은 광고 산업 선도 기업이라는 관점에서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습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일회성이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의 여러 인터뷰를 통해 관세로 소득세를 대체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트럼프가 자주 언급하는 미국 25대 대통령 윌리엄 매킨리의 정책을 실제로 따르고 있어, 관세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관세가 유지된다면 미국에 물건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각 상품이 정확한 소비자층에게 효과적으로 광고되어야 합니다.
정확한 타겟팅을 통해 광고 효율성을 높이지 못하면 기회비용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상품을 판매하고자 하는 기업들은 광고 효과가 뛰어난 플랫폼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 측면에서 메타와 넷플릭스가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메타는 엄청난 데이터센터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과 다른 점은 이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인 반면, 메타는 오직 자사의 광고 최적화에 이 모든 자원을 100% 투자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광고 효율성 측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관세가 강화될수록 광고주 입장에서는 효율을 추구할 수밖에 없어 이 기업들의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넷플릭스도 최근에서야 광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맞춤형 광고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최적화가 미흡했으나 점차 효율성을 높여가고 있어 수익률이 개선될 가능성이 큽니다. 또한 OTT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전 세계 유명 콘텐츠 제작팀 대부분이 넷플릭스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의 콘텐츠 경쟁력이 약화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콘텐츠 경쟁력이 유지된다면, 향후 로봇이나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으로 개인의 여가 시간이 늘어날 때 넷플릭스 시청 시간도 비례하여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광고 효과가 점차 향상되는 가운데 장기적으로 시청 시간까지 늘어난다면 넷플릭스는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향후 광고 시장에 극적인 변화가 없는 한 이 두 기업을 계속 보유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매달 첫주에 포트폴리오를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익률의 경우 입출금이 있어 계산이 복잡하고 큰 의미가 없어 보여서 1년 전체 결산 차원에서 12월 말에 한꺼번에 진행하겠습니다. 올해도 잘 살아남을 수 있도록 열심히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