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회사원이 선 넘으면 생기는 일(평점 : 10점) - 한룡

개인적 평점(10점) : 10점

 

- 한줄평

: 회사 사내 정치, 성취물, 시원한 사이다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치밀한 전개, 대사 하나 하나가 가지는 힘, 심리 묘사를 즐기는 사람, 회사 내의 인간 관계에 답답함을 느끼는 사람

 

 

 

 

 

 

 

사회 생활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  큰 부분은 인간 관계일 것이다. 상사, 동료, 다른 경쟁 관계에 있는 사람들과의 협력, 경쟁 등이 사람을 쉽게 지치게 하기도 하고 힘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이런 부분에 대한 묘사가 매우 뛰어나다. 

 

이한록이라는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아이디어도 좋고, 능력도 좋으나 앞만 보고 직진하는 캐릭터, 여기에 주위에 권모술수가 뛰어난 캐릭터, 성장하는 동료 캐릭터 들이 합쳐지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입체감 있게 잘 표현하고 있다. 

 

물론 판타지 물인 만큼 시원시원한 부분을 많이 두어서 직장 생활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판타지물인 만큼 주인공에게 주어진 하나의 특혜는 사람과의 관계를 실로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것 정도이다. 저 사람이 내편인지 아닌지, 내 편이면 나를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를 알 수 있는 치트키 하나!! 

 

영화와 영화 마케터라는 익숙한듯 하지만 잘 모르는 세계를 상세하게 비춰주고 있으며, 그 안에서 팀이라는 끈끈함과 개인의 성취 뿐 아니라 동료와 팀의 성취감을 같이 느낄 수 있게 세부적인 묘사가 잘 되어 있다.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글을 읽으면 끊임없이 질문이 떠오르는데.. 어떤 리더가 좋은 리더인가? 어떤 팀이 좋은 팀인가? 어떤 식으로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윈윈(win-win)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오랫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시원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고, 거기에 실 생활에 활용해 볼 만한 소재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읽어가면서 책의 남은 권수가 줄어드는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재밌는 책이었다.

 

추후에 이 작가의 다른 책들을 좀 더 찾아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