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온톨로지의 특별함은 무엇이며, 경쟁사들이 유사한 것을 만들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온톨로지는 단순히 한 회사만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는 필수적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부와 50개 이상의 산업 분야에 걸쳐 동일하게 작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려면, 온톨로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기업이 데이터를 구조화·재결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효과적으로 연동할 수 있게 하는 중간 표현 체계이기 때문입니다.
온톨로지를 활용하면, 예컨대 500명이 처리하던 텍스트 작업을 3명이 처리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를 AI가 대체·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범용적·확장 가능한 온톨로지를 실제 제품화하려면 팔란티어가 20년 넘게 축적해 온 보안 모델, 분기(Branching) 기법, 기업 내부 데이터 취급 노하우 등을 모두 이해해야 하며, 이는 대단히 어렵고 긴 개발 과정입니다. 또한 기업의 ‘가장 민감한 데이터’에 안전하고 깨끗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춰야 하므로, 팔란티어가 유일무이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습니다.
- 온톨로지(Ontology): 특정 영역에 존재하는 개념·관계·규칙을 체계적으로 정의하고, 데이터를 구조화·추상화해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지식 표현 방법입니다.
- 대규모 언어 모델(LLM): 방대한 텍스트 데이터를 학습해 자연어 이해·생성 작업을 수행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말합니다.
- 분기(Branching): 소프트웨어 개발이나 데이터 모델링에서, 기존 버전을 유지하면서 새 버전을 독립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관리 방식입니다.
Q2. 중국의 새로운 AI 모델 DeepSeek(DeepSeekR1)이 팔란티어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DeepSeekR1의 등장으로 AI 모델의 상품화(성능 상향평준화·추론 비용 하락)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습니다. 동시에, 미국과 중국 간의 AI 경쟁이 ‘군비 경쟁’ 수준으로 치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국은 지식재산권(IP) 침해, 모델 증류(distillation), 제재 회피를 통한 GPU 확보 등 다양한 방법으로 미국의 기술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는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이 경쟁은 단순한 기술 경쟁을 넘어 경제·외교·사회·국방 전반에 걸쳐 전개되고 있으며, “AI 경쟁은 승자독식”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팔란티어는 AIP, 국방 분야 AI 솔루션 등을 통해 서방 국가들이 경쟁 우위를 유지하도록 지원하고자 합니다.
- 상품화(Commodity화): 특화된 기술이 표준화·보편화되어, 쉽게 교체·대체 가능한 상태가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 모델 증류(Model Distillation): 대형 모델이 학습한 지식을 추출해 더 작은 모델에 전달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적은 자원으로도 유사한 성능을 내게 하는 기법입니다.
- GPU(Graphics Processing Unit): AI 연산에 필수적인 병렬 처리용 프로세서로, 대규모 모델을 효율적으로 학습·추론할 수 있게 돕습니다.
Q3. 고객이 팔란티어를 처음 접하고 실제 AI 프로젝트를 배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매우 빠릅니다. 이런 속도에 놀라셨나요?
미국 상업 부문을 예로 들면, 백오피스 업무를 5일에서 3분으로 단축하거나, 100시간 걸리던 과정을 자동화 후 짧은 검수만으로 완료한 사례가 나올 정도로 효과가 극적입니다. 이러한 성공 사례가 내부에서 숨길 수 없을 만큼 커졌고,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고객사들은 빠른 도입과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역별 도입 문화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입니다. 미국은 매우 실용적이고 결과 중심적이며, “가장 빨리 효과를 보는 솔루션”을 채택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반면, 유럽은 전통적 방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연 성장률이 4%에 그치는 등 미국보다 10배가량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팔란티어 솔루션이 일단 도입되면, 너무나 즉각적이고 큰 효과 탓에 기업 내부에서도 숨기기 어려워졌고, 이는 54%의 미국 상업 부문 성장과 Rule of 81 달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 백오피스(Back Office): 기업의 내부 관리·행정 부서를 지칭하며, 고객과 직접 대면하지 않는 부문입니다.
- Rule of 81: 팔란티어가 사용하는 지표로, 매출 증가율과 조정 영업이익률을 합산한 값이 81에 달했다는 의미입니다.
- 자동화(Automation): 반복적이거나 복잡한 업무를 기계나 소프트웨어가 대신 수행하도록 하는 기술입니다.
Q4. 팔란티어는 외부 혼란이 있을 때 오히려 더 성장해 왔습니다. 정권 교체 등으로 정부의 효율성·소프트웨어 현대화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어떻게 기회를 포착하나요?
팔란티어는 과거 9/11, 코로나, 공급망 혼란, LLM 등장 등 각종 대형 위기·변화 시기에 오히려 성장해 왔습니다. 회사 측은 팔란티어의 실제 경쟁 상대는 “정부 기관 내부에 만연한 책임 부족과 비효율성”이라 보고 있습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도 실패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은데, 팔란티어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예산으로도 빠르고 분명한 결과를 내놓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정부가 ‘비용 효율’과 ‘성과 중심’을 더욱 중시하게 되면 팔란티어에겐 큰 기회가 열립니다. 예컨대 D6A처럼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도 실패한 사례가 더는 용납되지 않는 분위기에서는, 팔란티어가 “이 정도 예산으로도 여기까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입증함으로써 수주 기회를 넓힐 수 있습니다.
- D6A: 미국 정부의 대규모 IT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막대한 예산과 시간을 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성과를 내지 못했던 대표적 사례입니다.
- 책임 부재: 실질적인 결과물을 내지 못하거나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책임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고 넘어가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Q5. 이렇게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팔란티어는 어떤 부분에 투자하고 있나요? 엔지니어, 영업, 파트너십 등 구체적으로 궁금합니다.
가장 중요한 투자 분야는 “탁월한 엔지니어링 인재”입니다. 단순히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높은 역량을 갖춘 인재를 엄선하고 유지하는 데 집중합니다. 특히 팔란티어가 그동안 파트너십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명목상의 만남”이 많았기 때문이지만, 최근에는 실제 협력 의도가 있는 파트너들이 늘어나 진정성 있는 파트너십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팔란티어가 지속적으로 지키려 하는 것은 독특한 기업 문화입니다. 모든 구성원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를 해결한다’는 사명감과 도전 정신으로 일하며, 마땅히 만들어야 할 제품을 자유롭게 만드는 문화가 팔란티어의 강점입니다. 돈이 아닌 인재와 훌륭한 제품이 최우선이기에, 비용 대비 높은 마진을 유지하면서도 품질 높은 결과물을 내놓고 있습니다.
- 파트너십(Partnership): 서로 보완적 역량을 가진 두 기업이 협력 관계를 맺어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협업 형태를 말합니다.
- 기업 문화(Corporate Culture): 조직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관, 행동 양식, 업무 스타일 등을 뜻합니다.
Q6. 마지막으로, 개인 투자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팔란티어는 “우리는 해내고 있다”며, 현재의 폭발적 성장과 성공을 주주·이해관계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서방 세계와 미국을 수호하기 위해 정부·국방·민간 부문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고, 이를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회사의 목표는 “파트너 기관을 세계 최고로 만들고, 필요할 때 적을 위협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서구의 가치를 지키는 것”이며, 이 과정에서 주주들이 파트너로서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팔란티어는 앞으로도 옳다고 믿는 기술과 제품을 만들고, 누구보다 빠르게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 서방(The West):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체제 국가들을 의미합니다.
- 이해관계자(Stakeholder):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모든 대상(주주, 직원, 고객, 사회 등)을 포함합니다.
결론
팔란티어는 '온톨로지' 기술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이 독자적인 온톨로지 기술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업 환경에서 실제로 활용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이며, 현재 이를 성공적으로 제품화하여 다양한 산업과 국가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기업은 팔란티어가 거의 유일합니다.
최근 중국의 DeepSeek R1 등장으로 AI 경쟁이 국가 간 대립 구도로 확대되는 상황에서, 팔란티어는 서구 국가들의 든든한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상업 시장에서 64%의 놀라운 성장률과 Rule of 81 달성이라는 성과를 통해 그들의 기술력을 입증했습니다.
팔란티어는 양적 성장보다는 우수 인재 확보와 독특한 기업 문화 유지에 집중하며, 높은 수익성과 빠른 성장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습니다. 이는 혁신과 책임감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팔란티어가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서 미국의 핵심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입니다. 국가 안보, 기술 혁신, 산업 경쟁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팔란티어는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팔란티어가 추구하는 실용적이고 결과 중심적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며, 미국의 기술 주권과 국가 안보를 지키는 최전선에 설 핵심 기업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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