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희토류 영구자석과 탈중국 공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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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기획 연재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희토류 영구자석과 탈중국 공급망

1. MP Materials 컨퍼런스콜 주요 내용(2024년 4Q 기준)

 1) 희토류 생산 및 NdPr 시장 현황

  • REO(희토류 산화물) 생산량
    • 2024년: 45,455톤(전년 대비 9% 증가)
    •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 산화물 생산량: 1,294톤(전년 대비 대폭 증가, 전년 200톤)
  • NdPr 가격 추이
    • 2022년: USD 120/kg
    • 2023년: USD 75/kg
    • 2024년: USD 55/kg
    • 2025년 현재: USD 60/kg

 2) 납품 계약 확대 및 비중국 공급망

  • 2024년 국방부와 NdPr·란타넘 신규 계약 체결
  • 글로벌 상위 5개 완성차 업체와 협의 중(중국 업체 제외 3곳 납품 확정)
  • 약 30년 만에 미국 내 NdPr 금속 상업생산 재개

 3) 텍사스 Independence Facility에서의 영구자석 생산

  • 영구자석 테스트 생산: 2024년 텍사스 포트워스(Independence Facility)에서 시작
  • 2025년 말 상업생산 목표, GM에 납품 계획
  • 프로토타입 생산시설에서 스트립주조, 합금·분말생산, 소결, 자화(자성부여) 등 시험
  • 2025년 말~2026년 추가 장비 도입, 상업생산 가속

 4) 중국 희토류 규제 및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관련

  • 중국 희토류 채굴 규제
    • 과거부터 대형 국영기업(남방희토, 중국희토) 중심으로 시장 통합
    • 단기적으로 공급 제한과 가격 상승 가능성
    • 장기적으로 ‘탈중국 공급망’ 필요성 증가
  • IRA 보조금 중단 위험
    • 회사 측은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에 대한 광범위한 지지가 있으며 위험은 낮다”라고 언급

 5) 로봇공학·eVTOL·중희토류

  • GM 납품에 우선 집중하면서 로봇공학·eVTOL 분야 업체들과도 의미 있는 대화 진행 중
  • 중희토류(Dy, Tb) 분리·조달 프로젝트를 통해 영구자석 생산에 필수적인 소재 확보
  • 백업으로 시장에서 추가 소재를 확보할 능력도 갖춤

2. “피지컬 AI” 시대에서 희토류 영구자석의 전략적 중요성

 1) 피지컬 AI의 부상과 모터 산업

  • 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eVTOL, 전기차 모두 모터 구동 시스템을 핵심으로 함
  • 네오디뮴(NdFeB) 영구자석 모터는 고성능·소형·경량 특성이 필수적인 피지컬 AI 디바이스에 사실상 필수 부품
  • “소프트웨어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하드웨어·부품 공급망이 중국에 의존적이라면 피지컬 AI는 ‘사상누각’이 될 위험이 있음

 2) 중국의 희토류 영구자석 지배

  • 전 세계 희토류 채굴량 중 약 60%(특히 중희토류는 사실상 독점), 영구자석 생산 약 90% 이상을 중국이 차지
  • 중국 정부는 민간 희토류 채굴 금지, 영구자석 관련 기술 수출 제한 등 비시장적 매커니즘을 활용
  • 지정학적 리스크 및 공급망 불안정이 계속 부각됨

 3) AI붐과 연계된 잠재수요

  • 로봇·드론·방위산업 등에 활용될 NdFeB 자석 수요는 급격히 증가할 전망
  • 전통적인 모터 대비 15~20% 에너지 절감이 가능하여 ‘저탄소·그린산업’으로 각광
  • 산업용 전기 분야, 휴머노이드 로봇, 전기차, eVTOL 등을 중심으로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됨

3. 미국 정부의 규제·정책 및 법안 동향

  1) 국방부 Mine-to-Magnet 구상(DoD, 2024년 3월 11일)

  • 국방부는 “광산에서 영구자석 생산까지” 미국 내 전 과정을 구축하려는 5년 투자 전략 추진
  • 2020년 이후 4.39억 달러 이상 투입: 채굴→분리→금속화→합금→영구자석 제조까지 일관 공급망 육성
  • MP Materials 외에도 Lynas USA, Noveon Magnetics, TDA Magnetics, E-VAC Magnetics 등이 미 정부 지원금 수혜
  • 목표: 2027년까지 미국 방위산업 요구 전량을 미국·동맹국에서 안정적으로 조달

 2) 국방수권법(NDAA) 및 DFARS 개정

  • DFARS 225.7018 / 252.225-7052(2024년 5월 30일 발표)
    • 2027년 1월 1일부터 중국(및 특정 비동맹국)에서 채굴·가공된 희토류 영구자석 조달 금지
    • 2018년 NDAA 이후 지속적인 규제 강화, 2024년 NDAA에서는 적용 시점을 2027년으로 연장
  • 미국 국방부
    • 핵심광물 공급망 안전 확보를 위해, 2019년 이후 의회와 함께 여러 수입 제한·보조금 정책을 시행

  3) 미국 GAO 보고서(2024년 9월 12일)

  • 국방부의 핵심 광물(티타늄, 텅스텐, 탄탈륨, 희토류 등) 비축 상황을 점검
  • 국방부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물자의 ‘절반 이상’에서 잠재적 부족 위험
  • 정확한 재고·방출 기준조차 일부 불확실하다고 지적

 


4.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용 전자기계가 가져올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 증가

 1) 연구기관·업계 분석

  • Guotai Junan Securities: 희토류 소비 중 영구자석 비중 약 35%, 부가가치 기준 91%
  • Frost & Sullivan:
    • 글로벌 전력소비 절반 이상이 ‘모터’에 기인
    • 희토류 영구자석을 사용한 모터는 에너지 효율(약 15~20% 절감)에 큰 기여
  • JL MAG, 북방희토 등:
    • 전기차, 산업용 서보모터, 로봇, 드론 등 다양
    • 휴머노이드 로봇은 향후 NdFeB 영구자석 수요의 신성장 동력

 2) 시장 전망

  • 고성능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량:
    • 2018년 4.75만 톤 → 2023년 10.25만 톤 (Frost & Sullivan, CAGR 17.2%)
    • 전기차, 로봇, eVTOL, 군사·방위산업 확대가 예측됨(추측입니다)
  • 산업용 모터 교체 수요: 2023~2026년 CAGR 60% 이상

5. 종합적 시사점

  1. 탈중국 공급망의 시급성
    • 미국·서방은 AI(특히 ‘피지컬 AI’) 분야에서 소프트웨어·반도체는 경쟁우위를 갖지만, 희토류 영구자석과 같은 전략 물자 공급망은 중국에 취약
    • 국방·산업·에너지 전환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치는 핵심품목이며, 중국의 시장 지배력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계속 커지고 있음
  2.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
    • NDAA·DFARS를 통해 국방 조달에서 중국(및 특정 국가)산 희토류 영구자석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
    • 국방부가 ‘광산→영구자석’ 일괄 공급망 구축을 서두르며 상당한 보조금을 투입
  3. MP Materials 등 기업의 역할
    • MP Materials는 캘리포니아 Mt. PASS 광산(희토류 산화물)과 텍사스 Independence Facility(금속·합금·영구자석)로 이원화된 생산 체계를 가속
    • 로봇공학·eVTOL·방위산업 분야에서 안정적인 NdPr 공급을 구현할 경우,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추측입니다)
  4. 휴머노이드 로봇·산업용 서보모터 등 수요 급증 가능성
    • 고성능 모터를 기반으로 하는 피지컬 AI(휴머노이드·드론·전기차·군사 로봇)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수록 희토류 영구자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음
    • 에너지 절감형 산업용 모터 보급 역시 시장 침투율 상승에 따라 희토류 사용량 증가를 견인

결론

MP Materials의 2024년 4분기 컨퍼런스콜과 관련 데이터를 종합하면, 희토류 영구자석, 특히 NdPr(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구축이 피지컬 AI 시대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4년 생산량 증가(REO 45,455톤, NdPr 1,294톤)와 미국 내 영구자석 상업생산 재개, 국방부 및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계약 확대는 MP Materials가 탈중국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잡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특히, 텍사스 Independence Facility에서 2025년 말 상업생산을 목표로 GM 납품을 추진하며, 로봇공학·eVTOL 등 신산업 수요에도 대응하려는 전략이 두드러집니다.


중국의 희토류 및 영구자석 시장 지배력(채굴량 60%, 영구자석 생산 90% 이상)과 수출 규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키우고 있으며, 이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대응(NDAA·DFARS 개정, Mine-to-Magnet 구상)을 촉발했습니다. 2027년부터 중국산 희토류 영구자석의 국방 조달 금지와 같은 정책은 미국 내 공급망 구축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생산 역량 확대에는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피지컬 AI(휴머노이드 로봇, 드론, 전기차 등)의 부상으로 NdFeB 영구자석 수요는 연평균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에너지 효율성(15~20% 절감) 덕분에 저탄소 산업에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 의존도를 낮추지 못하면 피지컬 AI의 하드웨어 기반은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MP Materials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발맞춰 희토류 산화물 채굴부터 영구자석 생산까지 일관된 체계를 구축하며, 서방 국가들의 ‘탈중국 공급망’ 전략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론적으로, 희토류 영구자석은 단순한 소재를 넘어 국방, 산업, 미래 기술의 기반이며, 이를 둘러싼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앞으로도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