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슬라의 현재 성과
테슬라는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7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했습니다. 향후 계획으로는 내년에 누적 생산량 1,000만 대를 돌파할 예정입니다. 모델 Y는 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이며, 올해도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직후 미국에서 전기 픽업트럭 중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5성 등급을 획득했습니다. 테슬라는 카타르, 리투아니아, 칠레, 필리핀 등 새로운 시장으로도 확장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전기차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머스크는 최근 테슬라가 "약간의 폭풍우 날씨"를 겪고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미디어의 부정적 보도가 실제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TV를 지나갈 때마다 불타는 테슬라를 보게 된다"고 표현하며, 실제 상황은 그렇게 심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2. 테슬라의 미래 비전: "지속 가능한 풍요"
테슬라의 비전은 단순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넘어 "지속 가능한 풍요(Sustainable Abundance)"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이상적인 미래를 "모든 사람이 원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를 자유롭게 얻을 수 있는 풍요로운 세상"으로 정의했습니다.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로봇공학과 AI가 핵심 역할을 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결합하여 자연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풍요의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테슬라가 단순한 자동차 회사가 아닌 종합 기술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주요 제품별 전략 및 발전 계획
가. 자율주행 기술과 사이버캡(로보택시)
머스크는 향후 5년 내에 자율주행 차량이 전 세계적으로 보편화될 것이며, 테슬라가 이 분야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 테슬라의 기존 차량들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질 예정이며, 이는 1,000만 대 이상의 차량에 적용될 것입니다.
사이버캡(로보택시)은 "일반적인 자동차 제조 라인이 아닌 고속 소비자 전자제품 라인과 유사하게" 생산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5초 이내에 한 대의 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현재 모델 Y의 35초당 1대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특히 자율주행 차량은 일반 차량보다 사용 시간이 5-10배 증가하여, 주당 80-100시간 사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테슬라의 기존 차량 가치를 하룻밤 사이에 5-10배 증가시키는 혁명적인 변화가 될 것입니다.
나. 옵티머스 로봇
옵티머스 로봇에 대한 구체적인 생산 계획도 공개되었습니다. 테슬라는 올해 약 5,000대의 옵티머스 로봇을 생산할 계획이며, 10,000~12,000대 생산을 위한 부품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2026년에는 생산량을 50,000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2026년 하반기부터는 테슬라 직원들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한 후 외부 판매를 시작할 것입니다. 옵티머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정교한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묘사되었으며, 손의 자유도가 기존 11도에서 22도로 향상되어 더욱 정교한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 프리몬트 공장에서 생산이 시작되었으며, 머스크는 이를 "역사상 가장 큰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테슬라는 로봇에 필요한 모든 핵심 기술(실제 AI 두뇌, 전기 모터, 배터리, 대규모 제조 능력)을 갖춘 유일한 회사라는 점이 강조되었습니다. 이는 옵티머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입니다.
다. 에너지 저장 솔루션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도 중요한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메가팩과 파워월 팀이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정적 배터리 저장소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상하이 메가 팩토리는 2월에 기록적인 속도로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파워월 3는 가정용 에너지 제품으로, 정전 시 중단 없는 전력 공급을 보장하며 태양광과 결합하면 오프그리드 생활이 가능합니다. 메가팩은 유틸리티 규모에서 전기 출력을 크게 증가시키고, 기존 전력망의 연간 총 에너지 출력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머스크는 장기적으로 지구 전력의 약 90% 이상이 태양 전지판과 배터리로 공급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는 테슬라의 에너지 사업이 자동차만큼 중요한 부분이 될 것임을 시사합니다.
라. AI 및 컴퓨팅 인프라
테슬라는 AI 훈련을 위한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코텍스 원(Cortex One)이라는 AI 훈련용 컴퓨터 시스템은 현재 5만 개의 GPU를 활용하고 있으며, 곧 10만 개로 확장될 예정입니다. 이는 세계 상위 5위권의 AI 훈련 센터로 평가됩니다. 도조(Dojo) 슈퍼컴퓨터는 뉴욕 기가팩토리와 팔로알토에서 가동 중이며, 현재 테슬라의 전체 AI 워크로드의 약 5-10%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도조 2는 기존보다 10배 성능이 향상될 예정입니다.
AI4 하드웨어는 모든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어 있으며,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강력한 AI 추론 컴퓨터로 현재 시장에서 가장 뛰어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AI 인프라는 테슬라의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 발전의 핵심 기반이 됩니다.
4. 기타 주목할 만한 발표
가. 슈퍼차저 네트워크 확장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미국, 멕시코, 유럽, 중국 등 대부분의 인구 밀집 지역을 커버하며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V4 슈퍼차저는 500kW 충전이 가능하며, 세미 트럭은 1.2MW까지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추고 있습니다. 머스크는 "차량 배터리의 지속 시간이 운전자의 생리적 한계보다 길기 때문에, 실질적인 주행 거리는 슈퍼차저 네트워크의 범위에 따라 결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쉽게 말해서, 차량이 충전 없이 갈 수 있는 거리보다 사람이 화장실을 가지 않고 견딜 수 있는 시간이 더 짧다는 재미있는 비유였습니다.
나. 미래 교통 비전: 전기 VTOL과 하이퍼루프
테슬라는 미래 교통 수단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습니다. 전기 초음속 수직 이착륙(VTOL) 제트기 설계에 대한 장기적인 관심을 표명했으며, 하이퍼루프 개념도 언급했습니다. 하이퍼루프는 진공 터널 내 고속 자율 전기 포드를 이용해 도시 중심 간 이동을 비행기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혁신적인 교통 수단입니다. 머스크는 "아이디어는 쉽지만, 실행이 어렵다"고 말하며 이러한 비전의 실현 난이도를 인정했습니다.
다. 로봇과 일자리의 미래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머스크는 실제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 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래에는 개인이 여러 대의 로봇을 관리하는 '로봇 관리자'라는 새로운 직업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마치 '관리자로의 승진'과 같은 개념으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자율주행차 분야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예상되며, 현재의 운전기사들은 미래에 여러 대의 자율주행차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입니다. 이는 인간의 시간 활용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5. 테슬라의 주가와 미래 전망
머스크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조언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2024년 12월 최고점에서 50% 이상 하락한 상태였지만, 머스크는 자율주행 기술과 옵티머스 로봇이 테슬라의 진정한 가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주식 시장은 변동성이 크지만, 회사의 본질적 가치는 변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슬라의 미래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밝다"고 전망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예측이 어렵지만, 3~5년 후 테슬라는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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