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서울의 봄(평점 - 9.5점) - 김성수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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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서울의 봄(평점 - 9.5점) - 김성수 감독

 

개인적 평점(10점) - 9.5점

 

 

- 한줄평

: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관한 영화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조직 생활을 경험해 본 누구나

 

 

 

 

 

 

 

 

 

 

 

 

 

 

 

 

 

세상을 움직이는 힘이 뭘까?

 

'서울의 봄'은 이미 흥행의 성공 신화를 이룬 작품입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 영화의 깊이 있는 메시지와 연출에 대한 나의 감상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 영화는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결말을 알고 시작하는 여정이지만, 영화를 감상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통찰과 매우 다양한 색의 감정들을 전달해 줍니다. 특히 황정민의 연기는 매 순간마다 화면을 장악하며, 그의 존재감은 이야기의 중심을 확고히 합니다. 그의 머리 스타일, 말투, 행동, 그리고 상황에 딱 맞는 대사들이 결합하여 화면의 분위기가 되고, 등장만으로도 공기가 바뀌는 조금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이태신(정우성), 헌병감(김성균), 특전사령관(정만식) 등 다양한 실존 인물들의 교차하는 이야기를 통해, 각자의 관점에서 최선의 선택을 추구하는 내밀한 과정을 세밀하게 묘사합니다.

 

저는 이 영화를 통해 선과 악, 옳고 그름의 단순한 이분법을 넘어서, 무엇이 사람들을 결속하게 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들이 머리속에 남게 됩니다.

 

제가 생각해본 결론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리더십은 나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사람들을 모으고,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게 하는 힘입니다. 전두광(황정민)은 확고한 비전과 함께 미래를 그리며, 이를 통해 사람들을 모으고, 그렇게 모인 사람들이 다시금 그 비전을 퍼뜨리는 모습을 통해, 강력한 집단의 힘이 형성되는 과정을 실감 나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기반이 되는 것은 바로 '정보'입니다. 정보의 획득과 활용, 그리고 그것을 통해 미래를 예측하고 결정하는 능력은 이 영화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다뤄집니다.

 

조직을 변화시키거나 세상에 큰 변화를 일으키려 할 때, 명확한 정보, 뚜렷한 미래 비전,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능력은 필수적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봄'은 조직 내에서 다양한 욕구와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상황 속에서도, 변화를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강렬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서로 다른 이해 관계를 하나의 비전안에서 어떻게 녹여내고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어떤 형태로 전달하는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합니다. 

 

등장인물들 각자의 소신들이 충돌하는 강렬한 향기를 지닌 이 영화는, 조직 생활을 경험한 모든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줄 것입니다. '서울의 봄'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인간의 본질과 조직의 역학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는, 정말 멋진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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