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지금 우리 학교는(평점 - 9점) - 이재규, 김남수 연출

 

개인적 평점(10점) - 9점

 

- 한줄평

: 청춘물 + 스릴러 + 호러 + 가족애가 섞인 맛있는 비빔밥 같은 드라마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속도감 있는 좀비물을 선호하고, 큰 고민없이 집중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있는 사람들

 

 

이 작품은 좀비 장르에 청춘물의 감성과 스릴러의 긴장감을 결합한 독특한 작품입니다. 거기에 가족애와 코로나라는 실체적 바이러스 상황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주는 실체적 바이러슬로서의 공포가 잘 어우러져 있는 작품입니다. 여러 종류의 좀비물을 접해보았지만, 이 작품이 주는 다양한 장르의 조화는 예상을 뛰어넘는 완성도로 놀라운 재미를 선사합니다.

 

일반적인 좀비물과는 달리, 왕따를 당하는 아들을 위해 강해지기 위한 방법으로 좀비 바이러스를 연구하는 아버지의 노력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은 현장감을 줍니다. 개발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변형되고, 그 결과를 바로잡으려는 고군분투는 인간적인 고뇌와 희망이 리얼하게 드러나서 너무 판타지만은 아닌 한발은 현실세계에 있게 만들어 좀비가 주는 공포감을 좀 더 배가 시켜줍니다. 

 

한국 좀비물 특유의 속도감과 긴장감은 이 작품에서도 빛을 발합니다. 좀비들이 문을 열지 못하는 등의 일정한 패턴은 보는 이에게 예측 가능한 안정감을 선사하며, 이는 긴장감 넘치는 순간들 사이에서 숨을 돌릴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좀비물이 아닌, 바이러스 관점에서 접근하여 현실감을 더합니다. 코로나19를 연상시키는 무증상 감염자들과 그에 따른 국가 정책의 변화, 군 수뇌부의 고민은 마치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정한 매력은 좀비 사태로 인한 학생들의 감정 변화, 성장, 희생, 사랑, 복수 등 인간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 모든 요소가 빠르게 전개되며 서로 얽히고설키는 스토리라인은 시청자를 사로잡고, 순식간에 시간을 잊게 만듭니다.

 

단순한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개인의 성장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히 '재미있다'는 평가를 넘어서, 각자의 삶과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청춘, 스릴러, 호러의 요소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이 작품은, 모든 장르의 팬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말이 길었지만.. 한마디로 말하자면..

 

시간적 여유가 있고 아직 안봤다면 보세요~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