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무빙(평점 - 8점) - 박인제, 박윤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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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관심사/책 & 영화

[디즈니] 무빙(평점 - 8점) - 박인제, 박윤서

 

개인적 평점(10점) - 8점

 

 

- 한줄평

: 재밌는 상상력과 한국형 히어로 세계관 엿보기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복잡한 고민을 잠시 내려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

 

 

 

 

 

 

 

 

헐리우드의 스펙터클한 히어로들 사이에서, 한국형 히어로의 세계관을 그려낸 이 작품은 특별한 색깔로 우리를 매료시킵니다. 이 작품은 현실적인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을 통해 마치 이웃집 사람들처럼 현실감 넘치게 그리며, 관객으로 하여금 "혹시 이런 사람들이 정말로 우리 곁에 있는 건 아닐까?"하는 생각까지 들게 합니다.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등장합니다. 하늘을 나는 능력, 투시, 전기를 조종하는 능력, 극도로 발달한 오감, 빠른 회복 능력 등의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히어로가 되는 것이 항상 화려하고 영화 같지는 않다는 현실적인 접근을 시도합니다. 초능력이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민은 이 작품의 중요한 부분입니다. 가지고 있는 능력을 숨기며 살아가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과, 특별한 능력을 가졌지만 그것이 꼭 특별한 삶으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내가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다면 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그 답에 택배, 퀵서비스 같은 것들이 아니라면 떠오르는 것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런 현실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들만큼 리얼리티로 가득차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시간을 오가며 펼쳐지는 타임라인을 통해 극적인 사건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과 성장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정하와 고윤정 역의 주인공 사이에서 피어나는 미묘한 케미는 이야기에 청춘물의 매력을 더하며, 너무 무겁지 않은, 말랑말랑한 분위기를 창출합니다. 이 미묘한 케미는 두 인물의 성장과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초능력의 활용이 조금은 예상 가능한 범위 내에 머무르는 점은 아쉽습니다. 예를 들어 전기를 조종하는 능력이 더 다이나믹하게 활용되었다면 이야기에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투시나 오감의 활용도 좀 더 창의적인 방향으로 확장되었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은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요소가 충분히 많습니다. 시즌 2의 제작 소식에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더 다채롭고 다이나믹한 초능력의 활용이 기대되며, 한국형 히어로물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가능성을 보여서 시즌 2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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