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평점(10점) - 7.5점
- 한줄평
: 통쾌함과 씁슬한 사이
-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현대 정의에 대해 잠깐 고민하면서도 강렬한 액션을 즐기는 사람
디즈니 플러스에서 선보인 '비질란테'는 원작 만화의 강렬한 이야기와 독특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었습니다. 만화의 열렬한 팬으로서, 이 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컸습니다. 그러나 시리즈를 관통하는 만화의 고유한 어둠과 긴장감은 스크린을 통해 완전히 전달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송곳 방씨가 주는 압도적인 무게감과 송곳같은 날카로운 공포감을 화면에서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또한 최미려의 무게감이 원작이 주는 긴장감을 조금 잃게 만들어서 아쉬웠습니다. 이 두 캐릭터는 원작에서는 극의 중심을 잡아주며 독자들을 깊은 몰입으로 이끌었으나, 시리즈에서는 그만큼의 깊이를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조헌의 캐릭터는 분위기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었으나, 액션 장면에서 예상했던 무게감과 강렬함이 부족했습니다. 약간의 아쉬움은 있었지만 상당히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소재의 작품이었습니다.
이 시리즈는 현대 사회에서 강력범들에 대한 집행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하는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측면이 강합니다. 시원하고 통쾌한 맛이 있어, 이러한 측면에서는 매우 몰입하고 즐기면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악을 직접 처단하는 차악이 영웅처럼 등장하는 내용은 현대 사회에서 이러한 인물을 갈망하는 현실을 반영하는 듯하여, 어딘가 씁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종합적으로 '비질란테'는 원작의 깊이와 무게감을 완전히 재현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현대의 우리 사회에서 오는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통쾌함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는 매우 탁월했습니다. 줄거리의 흐름과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가 크게 어색하지 않게 어울어져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비질란테의 정수를 느끼고 싶다면 만화를 좀 더 추천합니다. ^^
'다양한 관심사 > 책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빛 조각사(평점 - 9.5점) - 남희성 (0) | 2024.02.13 |
---|---|
천재 경찰 재벌가 사위되다(평점 - 7.5점) - 센돌 (0) | 2024.02.09 |
[디즈니] 무빙(평점 - 8점) - 박인제, 박윤서 (1) | 2024.01.27 |
[넷플릭스]지금 우리 학교는(평점 - 9점) - 이재규, 김남수 연출 (1) | 2024.01.27 |
[영화]서울의 봄(평점 - 9.5점) - 김성수 감독 (0) | 2024.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