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Seeking Alpha에 게재된 Palantir 관련 분석 리포트를 종합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Palantir의 현재 상황과 전망을 균형있게 정리하고자 합니다. 향후에도 매주 일주일간의 분석 리포트를 종합하여 일요일날 업로드 하도록 하겠습니다.
Summary
긍정
- AI 플랫폼(AIP)의 성공으로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64% 성장했으며, 특히 6분기 만에 수익이 10%대에서 40%대로 가속화되었습니다.
- 정부 계약의 장기적 특성과 국방부(DoD) 관련 수주 증가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부정
- TTM 기준 P/E ratio가 530배로 과도하게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이 4%에 그치는 등 국제 시장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긍정적 측면
1. 미국 시장 중심의 강력한 성장 동력
- Q4 미국 상업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64% 증가했습니다.
- 신규 고객 수가 61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 계약 총액(TCV)이 8억 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34% 증가했습니다.
- 부트캠프 영업 모델이 미국 시장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하며 고객 기반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습니다.
2. AI 기술력과 시장 포지셔닝
- AIP 플랫폼이 경쟁사와 차별화된 강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온톨로지 기반 접근방식으로 AI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 CTO Shyam Sankar는 "모델들이 점차 비슷해지고 성능이 수렴하는 상황에서, AIP는 이러한 현실에 맞춰 설계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Anduril의 CIO인 Tom Bosco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공급 부족을 예측하고 대응하는 능력에서 최대 200배의 효율성 향상을 경험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3. 재무 건전성 개선
- 영업 현금 흐름이 4억 6천만 달러로 56%의 마진을 기록했습니다.
- 조정 Free Cash Flow가 5억 1,300만 달러로 63%의 마진을 기록했습니다.
- 현금 및 단기 투자자산이 52억 달러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습니다.
- 무차입 구조를 유지하며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습니다.
4. 정부 부문의 전략적 성과
- TITAN 시스템 계약은 소프트웨어 기업 최초로 Prime(주계약자) 지위를 획득한 사례입니다
- 미국 정부 부문 매출이 45% 증가하며 상업 부문과 함께 높은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 Project Stargate와 같은 대규모 정부 프로젝트에서 간접적 수혜가 예상됩니다
- 육군 밴티지 계약을 최대 4년 더 연장하였습니다. 이는 PLTR 데이터 플랫폼에 대한 육군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고, 전환 비용 효과 때문에라도 향후 계약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정부 계약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 TITAN 시스템
: 국방부의 TITAN 시스템은 실시간 정보 공유와 이기종 시스템 간 연동을 지원하는 고성능 미들웨어 플랫폼으로, 네트워크 중심 전쟁(NCW) 환경에서 군사 작전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개발된 시스템
5. 2025년 가이던스 상향
- FY2025 매출 가이던스를 37.49-37.60억 달러(YoY +31%)로 제시했습니다
- 미국 상업 매출은 10.79억 달러 이상(YoY +54%)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조정 영업이익은 15.5-15.7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 조정 FCF는 15-17억 달러로 예상했습니다
부정적 측면
1. 과도한 밸류에이션과 주가 변동성 위험
- FWD P/E ratio 기준으로 200배를 넘을 만큼 매우 높습니다.
- 매출액 대비 시가총액(P/S) 비율이 61.5배로 경쟁사(CrowdStrike 28x, Cloudflare 31x) 대비 매우 높습니다.
- Tesla 사례처럼 모멘텀 매매가 한계에 도달하면 급격한 하락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국제 시장에서의 부진
- 유럽 시장에서 4% 성장에 그쳤습니다.
- CEO는 유럽 시장의 부진을 문화적 차이와 의사결정 지연 등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정부 관련 기업이라는 이미지가 유럽 시장 진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때때로 미국 스파이 회사로 여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3. RPO 성장률 둔화 우려
- RPO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으나, 3분기 59% 대비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 Snowflake의 사례처럼, RPO 성장률이 매출 성장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향후 매출 둔화를 예고할 수 있습니다.
4. 지속적인 주식 희석 이슈
- SAR을 조정한 GAAP EBIT와 비 GAAP 차이가 약 2.6배, 실제 수익 확인해보면 GAAP 영업 이익 - SAR = $1,100만 입니다. 시총 $252 B 회사가 가지기엔 너무 작은 수익입니다.
- 지난 12개월간 25.2억 달러의 내부자 매도가 있었습니다.
- 주식 수가 7.2% 증가하며 주주가치 희석이 우려됩니다.
5. GAAP vs Non-GAAP 실적 괴리
- GAAP EBIT와 조정 EBIT의 차이가 2.6배에 달합니다.
- SAR 비용을 제외한 Q4 GAAP 영업이익은 1,100만 달러에 불과합니다.
- 주식 보상 비용이 GAAP 영업이익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6. 실적 개선을 위한 조건부 과제
- 현재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4년 연속 50% 매출 성장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한 경쟁 심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 유럽 시장의 규제, 문화적 차이 등 구조적 문제 해결이 필요합니다.
결론
솔직히 현재의 밸류에이션만 보면 부담스러운 게 사실입니다. FWD P/E ratio가 200배를 넘고 RPO 성장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우려되는 지표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팔란티어의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가장 눈에 걸리는 것은 CEO 카프의 "우리는 중국과 전쟁 중이다"라는 발언입니다. 현재 미국의 행보를 보면 실제로 지도자들이 이에 준하는 고민과 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미국은 지금보다 더 강한 국방력이 필요하고, 국가의 제조 경쟁력도 끌어올려야 합니다. 이 두 가지 과제를 빠르게 실현시켜줄 수 있는 기업들은 정부의 수혜만으로도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실적을 통해 팔란티어가 이 두 영역에서 가진 역량이 분명하게 입증되었다고 봅니다.
현재 유럽 시장의 성장이 저조한 것은 사실이지만, 미 국방부를 비롯해 DOGE 등에서 팔란티어의 성과가 수치화된다면 유럽의 생각도 달라질 것이라 예상합니다. 유럽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큰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팔란티어의 사업 모델입니다. 부트캠프가 필요할 만큼 시스템 도입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회사의 데이터를 전환하는 데도 상당한 수고가 듭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감수하고 도입한 후 가시적인 성과를 본 기업들이 다른 경쟁업체로 옮기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전환 비용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번 확보한 고객으로부터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공지능 군사 분석 시스템인 마벤(MAVEN) 프로젝트를 보면 팔란티어가 단독 계약자로 선정되었고, 이는 미군의 글로벌 작전 사령부를 중심으로 전세계로 확장되고 있습니다. 군사 시스템에서 효과가 입증되고 이를 적용한 시스템들이 고착화된다면, 이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지금은 완전한 초기 단계입니다. 앞으로 팔란티어가 뻗어나갈 수 있는 영역이 무궁무진합니다. 현재 주가가 급등해서 대규모로 신규 진입하기는 부담스럽지만, 꾸준히 분할 매수하면서 지켜보는 것이 좋은 전략이 될 것 같습니다. 팔란티어는 분명 2025년에 주목해야 할 기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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