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11.] 데일리 마켓 레이더- 글로벌 핵심 이슈 TOP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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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매일 공부

[2025.2.11.] 데일리 마켓 레이더- 글로벌 핵심 이슈 TOP 3

1. 기업들의 비트코인 채택과 그 파급효과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는 2020년부터 공격적인 비트코인 구매를 시작해 2024년 12월 31일 기준 239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기업 중 최대 보유자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KULR Technology Group은 2024년 12월 잉여현금의 90%를 비트코인에 투자하기로 결정했고, 비디오 플랫폼 Rumble은 2024년 11월 2,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투자를 발표했습니다. 테슬라(TSLA), 코인베이스(COIN), Reddit(RDDT), Mara Holdings(MARA), Riot Platforms(RIOT) 등 주요 기업들도 상당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의 경우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률을 크게 상회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업들은 비트코인 투자를 단순한 투자 수단이 아닌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금 자산의 가치 하락을 방지하는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시장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기회의 창을 열어주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현상은 주목할 만합니다. 실제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는 비트코인 자체의 가격 상승률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는 기업 가치 평가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합니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 기대감과 맞물려, 이러한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본의 메타플래닛과 같은 해외 기업들의 참여도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의 가지는 의미가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AI 시대의 생산성 혁명: 새로운 기업 가치 창출의 시작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들은 AI와 자동화가 가져올 생산성 혁명의 신호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머스크가 이끄는 정부효율부(DOGE)는 연방정부 업무의 AI 전환을 추진하며 최대 60%의 예산 삭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메타는 전체 인력의 5%를 감축하면서도 머신러닝 엔지니어 채용을 확대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삼성중공업의 사례로, 4족 보행 로봇 '워치독'을 도입하고 2027년까지 공장 전체 자동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연구개발 비용을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액하며, 무인화·자동화를 통한 '24시간 운영 가능한 조선소' 구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들은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생산성 혁신을 예고합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와 같은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통해 보여준 자산 가치의 재발견처럼, AI와 자동화 기술은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러한 기술 도입은 인건비 절감이라는 단기적 효과를 넘어, 24시간 생산 체제 구축, 인적 오류 감소,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등을 통해 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의 버블과는 다른, 실질적인 생산성 향상에 기반한 새로운 기업 가치 상승 사이클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3. 글로벌 AI 패권 경쟁과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국면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AI 소버린' 시대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163조원 규모의 대규모 AI 투자를 발표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구글, 알리바바, 퀄컴 등과 함께 22조원 규모의 AI 투자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725조원)와 함께, 주요국들이 자국 내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더불어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의 2025년 자본지출은 2,150억 달러로 전년 대비 45% 증가할 전망이며, 아마존도 1,00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주목할 점은 각국이 자체적인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경쟁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UAE의 AI 펀드 'MGX'가 미국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구글과 AI 허브를 구축하는 등 중동 국가들의 행보가 두드러집니다. 프랑스는 UAE, 캐나다와 함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하며 유럽의 AI 주도권 확보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수요 사이클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는 고성능 컴퓨팅 칩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그로크(Groq)와 같은 AI 특화 반도체 기업들의 부상과 함께, AI 추론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반도체 수요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사이클을 넘어, AI 시대의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 형성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