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테슬라 주가 동향과 시장 배경
가. 2024년 주가 급등
- 테슬라는 2024년 한 해 동안 약 63%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습니다.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2024년 11월) 이후, 시장 전반이 랠리를 보이며 테슬라 또한 전기차(EV)·자율주행 기대감으로 4분기에 특히 크게 올랐습니다.
나. 2025년 들어 주가 변동성 확대
- 2025년 초부터 정치적 이슈(DOGE, 공화당발 EV세금 등), 거시경제적 불확실성, 그리고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로 인해 주가가 크게 출렁였습니다.
- 12월 최고점(480달러) 대비 30% 이상 하락했다가, 최근 2.4% 반등해 약 336.51달러 선을 기록했으나, 장 막판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 Wedbush(댄 아이브스)는 목표주가를 550달러로 유지하고 있으며, 모건스탠리(애덤 조너스)는 목표주가 430달러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다. 댄 아이브스(Dan Ives)가 말하는 ‘테슬라 550달러’의 근거
1) 장기 성장 스토리 훼손 가능성 낮음
- 댄 아이브스는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는 것은 세기의 베팅”이라고 평가합니다.
- 자율주행차 규제가 완화되고 연방 차원에서 전폭 지원이 이뤄진다면, 테슬라 기업 가치가 1조 달러 이상으로 성장할 핵심 토대가 될 것이라는 견해입니다.
2) 핵심 가치는 FSD·옵티머스
- 2025년 상반기 대중시장용 신차 출시, 비감독 FSD, 로봇(옵티머스) 개발 같은 프로젝트를 근거로, “테슬라의 진정한 성장동력은 자율주행·로봇 기술”이라고 강조합니다.
- 저가 모델 출시가 지연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인도량 증가 추세가 재개될 것이며, 이는 장기 성장 스토리에 큰 타격이 아니다라고 봅니다.
3) 2조 달러 기업 가치 전망
- 궁극적으로 테슬라의 기업가치를 2조 달러로 평가하고, 여기에는 아직 옵티머스(Optimus) 로봇 가치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 지금의 브랜드 리스크(DOGE 참여, 정치적 부담 등)는 단기 주가 압박 요인일 뿐, 중장기적으로 테슬라가 자율주행 및 로봇 시장을 선도한다면 550달러 목표주가가 유효하다는 주장입니다.
라. 모건스탠리 가치평가 근거
- 모건스탠리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를 아래 5가지 요소로 분석, 합산하여 주당 430달러 목표가를 내놓았습니다.
- 자동차 사업(86달러/주): 2030년 판매량 520만 대 가정
- 네트워크 서비스(172달러/주): 2040년 부가 서비스(Attach rate) 65%
- 테슬라 모빌리티(90달러/주): 로보택시·차량공유 등
- 에너지 사업(65달러/주): 메가팩, 파워월, 태양광 솔루션 등
- 3자 부품 공급(17달러/주): 다른 완성차 업체 대상 부품·소프트웨어 공급
2. 정치적 환경: 트럼프-머스크 연대와 DOGE
가. DOGE(정부효율화부) 역할 확대
-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으로 머스크가 이끄는 DOGE에 더 많은 권한을 부여했으며, 머스크는 앞으로 4개월 동안 DOGE 업무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 이는 연방 자율주행 로드맵, 규제 완화 등을 통해 테슬라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장기적 기대가 있으나, 머스크가 테슬라 경영에 할애할 시간이 줄어들 수 있다는 단기적 우려도 큽니다.
나. 공화당발 EV세금 법안과 관세 면제 가능성
- 일부 공화당 의원이 전기차 신규 구매 시 1,000달러 세금을 부과하자는 법안을 발의해, 단기적으로 시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다만 과거에도 전기차에 대한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유사한 법안이 상정되었으나 통과된 적은 없습니다.
- 동시에 미 하원의장 마이크 존슨은 백악관이 일부 품목(자동차·의약품)에 대한 관세 면제를 고려 중이라고 언급해, 테슬라 주가가 반등하는 데 일조했습니다.
다. 머스크 정치 리스크
- 머스크의 적극적인 정치 행보가 브랜드 이미지에 영향을 주고, 특히 유럽·미국 일부 소비자의 반감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2025년은 테슬라가 FSD, 로보택시, 소형 모델 출시 등을 앞두고 있어, CEO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상황입니다.
- 머스크가 4개월 동안 DOGE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면서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습니다.
3. 테슬라의 기술 전략과 2025년 로드맵
가. 자율주행(FSD) 접근
- 테슬라는 카메라 비전 + 자체 설계 FSD 칩 + 도조(Dojo) 슈퍼컴퓨터로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하는 전략입니다.
- 2025년 6월에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무감독(비감독) FSD와 로보택시 시범 운행을 시작할 예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 제품·인프라 확충
- 신차 라인업: 신형 모델 Y, 저가형 모델(약 3만 달러대), 사이버트럭 후륜구동(RWD) 모델 등
- 옵티머스(Optimus) 로봇: 2025년 파일럿 생산 → 2026~2027년 양산 목표. 인간 손(27자유도)에 근접한 22자유도 구조 연구
- 인프라 확충: 텍사스 리튬 정제소(배터리 내재화), 상하이 메가팩 공장(에너지 스토리지 2배), V4 슈퍼차저(1.2MW 충전), 그리고 ‘코텍스(Cortex)’ 슈퍼컴퓨터 GPU 확장 등을 추진
다. 사이버트럭과 미국 국무부 계약
- 미국 국무부가 장갑 전기차로 사이버트럭을 구매할 예정이며, 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2025년 중 체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 정부 목적의 장갑 전기 자동차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테슬라에 새로운 매출원이 될 수 있습니다.
4. BYD 중심의 중국 시장 경쟁
가. BYD ‘신의 눈(God’s Eye)’ 자율주행 시스템
- 3단계 카테고리
- 신의 눈 A(3개 LiDAR, Nvidia Orin 2개, 600 TOPS) → 초고가 Yangwang 브랜드(1억5,000만 원 이상)
- 신의 눈 B(1개 LiDAR, Orin 1개 300 TOPS) → 고가 Denza/FCB 브랜드(6,000~9,000만 원대)
- 신의 눈 C(LiDAR 없음, 100 TOPS) → 대중 브랜드 BYD(2,000~4,000만 원대 주력)
- 메리츠증권 김준성 애널리스트는 BYD가 “이동 데이터 확보”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지만, 주력 모델이 100 TOPS 성능으로 도심 자율주행에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지적하였습니다.
나. SAIC-Huawei의 HIMA 동맹
- 중국 관영 자동차 업체 Big 4 중 하나인 SAIC와 **화웨이(Huawei)**가 협력해 RMB 170,000
250,000(약 3,4005,000만 원) 가격대 신차를 2025년 4분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 이는 기존 화웨이 차보다 훨씬 낮은 가격대이므로, 스마트카 가격 하향이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다. 중국 시장의 변화
- BYD, 샤오미(Xiaomi), Nio, Xpeng, SAIC-Huawei 등이 모두 25만 위안(약 4,000만 원) 이하 세그먼트에 스마트카를 준비하며, 중국 시장에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테슬라 또한 새로운 저가 모델 등을 준비 중이지만,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 수익률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5. 관전 포인트
- 긍정적 측면
-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 “전기차=테슬라”라는 강력한 인지도, 카메라 비전·FSD 칩·도조 슈퍼컴퓨터 등 독보적 기술 자산
- 생태계 확장 잠재력: 로보택시, 에너지 스토리지, 옵티머스 로봇 등 다각화된 미래 사업으로 인해 장기 성장성 높게 평가
- 정치적 기회: DOGE 참여를 통해 규제 완화·자율주행 로드맵이 빠르게 추진된다면, 테슬라에 우호적 환경 조성
- 정부 계약 확대: 미국 국무부가 장갑 전기차로 사이버트럭을 구매(4억 달러 규모)할 전망 → 신규 매출원
- 현재 우려 사항
- 머스크 정치 행보: DOGE에 4개월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테슬라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시장 우려
- 브랜드 이미지 리스크: 정치 이슈로 인해 유럽·미국 일부 소비자 반감 가능성
- 중국 시장 경쟁: BYD·SAIC-Huawei 등 현지 업체들의 저가 스마트카 공세가 가속화되며, 테슬라가 가격 경쟁·점유율 싸움에 직면
- 단기 실적 변동성: 배터리 수급, 인플레이션, 공화당발 EV세금, 관세·보조금 정책 변동 등
- 앞으로 지켜볼 핵심 포인트
- 오스틴 무감독 FSD 출시(6월)와 로보택시 시범 운행 결과: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의 우위를 재차 입증할지
- 옵티머스(Optimus) 로봇 파일럿 생산: 실제 로봇 기술이 얼마나 빠르게 상용화될 것인지
- 머스크 리스크: DOGE 권한 강화 후 머스크 역할과 테슬라 경영 집중도, 주가 흐름
- 중국 시장 점유율: BYD·니오(Nio)·화웨이(Huawei) 등과의 경쟁 양상, FSD 중국 승인 이슈
결론
테슬라는 2025년을 맞아 단순한 "전기차 제조사"를 넘어 "AI·로보틱스 기업"으로의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BYD가 '신의 눈(God's Eye)' 시스템을 7만 위안대 차량까지 확대 적용하겠다고 선언하였고, 이는 중국의 자율주행 주도권 확보 의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자율주행 시장의 본질은 데이터 축적과 AI 학습에 있기에, BYD의 가격 경쟁력을 통한 빠른 시장 침투는 테슬라가 수년간 구축해온 FSD의 데이터 우위를 잠식할 수 있는 실질적 위험이라고 판단됩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테슬라가 최근 미국 국무부와 4억 달러 규모의 장갑 전기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테슬라가 민간 시장을 넘어 정부·군수 시장으로 확장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첫 신호라고 생각합니다.
머스크는 2025년 6월까지 향후 4개월간 DOGE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오스틴 무감독 FSD 출시 시점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제 생각에 4개월이라고 못 박은 이유는 테슬라의 핵심 경쟁력이 시장에 선보여질 중요한 시기에 테슬라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이 4개월의 시간표는 자율주행 관련 핵심 규제를 정리하겠다는 머스크의 자신감과 목표를 동시에 보여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Wedbush의 댄 아이브스가 "머스크의 DOGE 합류는 세기의 베팅"이라 평가했으며,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550달러로 제시하고 2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가 가능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전기차 판매가 아닌,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전제로 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단기적으로는 신차 출시 과도기와 1분기 판매량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이 예상되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6월 이후에는 무감독 FSD 출시, 정부 계약 확대, 규제 환경 개선 등 복합적인 성장 동력이 현실화되면서 의미 있는 주가 상승 여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결론적으로, 2025년 테슬라는 전기차 제조사에서 AI·로보틱스 기업으로, 나아가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전략적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러한 전환기에서 발생하는 단기적 변동성은 불가피한 과정이지만, 6월 이후 테슬라가 그리는 장기 비전의 실현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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