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 군단이 된 천재 신궁(평점 : 8.5점) - 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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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 군단이 된 천재 신궁(평점 : 8.5점) - 신율

 

평점: 8.5점

 

한줄평

중세 군대의 리얼리티와 주인공의 천재적인 궁술로 대륙 정복을 향해 나아가는 전형적인 성장물, 다만 팀원 간의 감정선이 조금 더 깊이 있었으면 좋았을 작품

 

읽으면 흥미를 느낄 것 같은 사람

  • 중세 군대와 전쟁을 배경으로 한 성장물이나 주인공이 재능을 바탕으로 역경을 극복하는 이야기에 관심이 있는 독자
  •  과거 회귀 설정과 리더로서의 고군분투가 잘 녹아든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

 

 

 

 

개요

'일인 군단이 된 천재 신궁'은 중세 군대 배경에서 주인공 리안이 어려운 시련을 거쳐 대륙 통일을 꿈꾸는 성장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14살에 입대한 리안은 대장군이 되겠다는 포부를 품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과거의 기억 속으로 되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회귀 후 리안은 자신의 뛰어난 궁술 실력을 빠르게 인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드림팀’을 조직해나갑니다.

 

주인공은 자신의 팀원들과 함께 유기적인 전략을 통해 전쟁을 풀어나가며 성장합니다. 작품은 먼치킨 요소가 크게 부각되지 않으며 현실적인 전투와 동료와의 협력에 중점을 둡니다. 다만 주인공의 성장에 비해 팀원들의 서사가 약간 부족해 아쉬움을 남기지만, 리안과 부대장 아이작의 끈끈한 관계는 작품의 큰 매력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재밌는 점

  • 빠른 전개와 읽기 편한 문체: 문장이 짧고 간결하여 이야기 전개가 빠르며 독자가 몰입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리안이 자신의 계획을 신속하게 실행에 옮기는 과정이 답답함 없이 시원하게 전개됩니다.
  • 주인공의 유능함과 성장: 리안은 회귀한 후 과거의 경험과 능력을 통해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나가며 성장해 갑니다. 특히, 후반부에 접어들면서도 혼자 모든 전쟁을 끝내는 초월적인 모습은 나타나지 않아 현실감을 더합니다.
  • 팀의 전략적 활용: 리안은 드림팀을 꾸리며 각 인물의 장점을 잘 활용하여 전쟁을 풀어갑니다. 팀원 간의 유기적인 전략과 협력은 이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개별 전투보다 팀 단위의 작전을 통해 흥미를 돋우는 부분입니다.
  • 전쟁물의 사실적인 묘사: 현대 군대가 아닌 중세 군대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묘사합니다. 각 인물이 리안을 바라보며 질투와 시기의 감정선을 가지고 있어 주인공 바라기 식의 인물 설정을 피하고, 주인공이 이를 헤쳐나가는 과정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아쉬운 점

  • 팀원들의 서사 부족: 팀원들이 전우애나 감정적인 상실감을 겪는 장면이 적고, 주요 감정선이 드러나지 않아 전쟁물 특유의 진한 감정이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아이작과 리안의 유대는 잘 그려져 있지만, 부대원들 간의 케미나 개인적인 서사가 더 강조되었으면 작품의 몰입감이 한층 더 강해졌을 것입니다.
  • 회귀 설정의 갑작스러움: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과거로 회귀하는 설정이 다소 설명이 부족해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회귀에 대한 개연성을 부여하여 전개했더라면, 이야기가 좀 더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었을 것입니다.
  • 세부 묘사 부족: 배경이나 인물 외형 묘사가 거의 없어 독자가 상상하며 몰입할 수 있는 요소가 다소 제한적입니다. 또한, 대장장이가 만든 속성 무구가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점도 아쉽습니다. 최고의 장인의 무구가 전투에서 사용되는 장면이 조금 더 있었더라면 이야기에 풍부함이 더해졌을 것입니다.
  • 주요 갈등 해결의 간결함: 작품 중간중간 주요 갈등이 빠르게 해소되는 경향이 있어 긴장감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갈등 상황에서의 깊이 있는 감정선이 추가되었다면 독자들에게 더욱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을 것입니다.

총평

'일인 군단이 된 천재 신궁'은 주인공 리안의 회귀와 함께 시작되는 대륙 통일을 향한 성장기를 다루며, 중세 군대의 리얼리티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작품입니다. 빠른 전개와 현실적인 전략 요소 덕분에 독자들이 쉽게 몰입할 수 있으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주인공의 여정이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다만, 팀원들의 서사가 약간 부족하고 회귀 설정의 개연성이 부족한 점이 아쉽지만, 전쟁물의 리얼리티와 성장물의 재미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필력이 좋고 글의 전개가 빨라서 중세 군대와 주인공의 성장 서사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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