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Seeking Alpha에 게재된 Palantir 관련 분석 리포트를 종합 정리했습니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Palantir의 현재 상황과 전망을 균형있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긍정적 측면
- 강력한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
- 2023년 이후로 매 분기 예상치를 초과하거나 부합하는 실적을 보여왔습니다.
- 2024년 Q4 실적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6% 증가하며, 특히 미국 상업 부문(Commercial) 매출이 64% 증가했습니다.
- 최근에는 순이익(또는 조정 후 순이익)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개선이 나타나며, 잉여현금흐름(FCF) 마진이 높아지고 있습니다(예: 2024년 FCF 마진 56%).
- AIP(인공지능 플랫폼) 상품 경쟁력
- AIP는 복잡한 조직 운영 의사결정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솔루션으로, 기업 및 정부기관의 운영 비용과 프로세스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는 점이 여러 사례에서 강조되었습니다.
- 고객 예시로, 금융권 백오피스 업무를 며칠에서 몇 분 내지 몇 시간으로 축소하는 등 구체적 도입 사례를 통해 높은 생산성 향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 계약 규모(TCV)의 증가
- 2024년 Q4에 18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체결했으며, 전년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 1,000만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32건 체결하는 등 매출 증가를 뒷받침할 장기 파이프라인이 탄탄하게 형성되고 있습니다.
- 미국 시장 내 높은 성장성
- 미국 상업 부문과 미국 정부(특히 국방, 정보 분야)에서 매출 증가율이 각각 64%, 45%에 달해, 주요 매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 미국 내 기업·정부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 및 AI 도입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며 매출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되고 있습니다.
- 장기적 AI 메가트렌드 수혜 기대
- 회사가 AI 분야에서 선점적 위치를 갖추고 있다는 인식이 투자자와 시장 전반에서 확산되고 있어, AI에 대한 거시적 투자 열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 경쟁 업체 대비 독자적 기술과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많은 B2B, B2G(정부) 시장을 계속 확대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제시됩니다.
2. 부정적 측면
- 과도한 밸류에이션(Valuation) 우려
- 일부 분석가는 팔란티어가 현재 PS(주가매출비율) 기준 100배 수준으로, 과거 테슬라(TSLA)·엔비디아(NVDA)가 ‘투자 열기’로 고평가되었던 시점을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지적합니다.
- PS·PCFO(주가운영현금흐름비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는 성장률 대비 지나치게 높은 수준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 현재 시가총액이 이미 2,710억 달러(271B)에 달하고, 이는 기존 글로벌 B2B SaaS 대기업들과 견줄 정도로 커졌기 때문에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거품’, ‘매니아적 과열’ 가능성 지적
- “현재 시장이 ‘광적인 매니아 구간’에 진입한 것”이라고 표현하며, 단기적인 추가 상승 이후 크게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실제로 테슬라·엔비디아도 최고점 대비 주가가 일정 부분 하락하거나 조정 기간을 겪었다는 사례를 제시하며,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 기술적 지표(RSI 등)가 과매수 상태를 보인다고 언급하며, 단기적인 되돌림 가능성을 높게 봅니다.
- 미국 시장 의존도
- 지역별 매출에서 유럽 등 다른 지역의 매출 성장이 부진하며(예: 유럽은 4% 성장), 전반적으로 미국 편중이 심하다는 점이 언급됩니다.
- 미국 연방정부나 상업적 고객의 지출이 둔화되거나, 경쟁사(DeepSeek 등 저렴한 AI 솔루션)로 전환될 경우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 경쟁 심화와 시장 포화 우려
- B2B AI 솔루션 시장에서 경쟁업체(예: Snowflake, Datadog, OKTA, HubSpot, DeepSeek 등)들도 성장률이 높아지고 있어, 팔란티어가 예상만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 제품이 고가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저가형 AI 서비스가 빠르게 진입할 경우 시장이 분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 매출 확대 페이스의 지속성 의문
- 연간 30% 수준의 고성장을 10년 가까이 지속할 수 있는지는 회의적이라는 시각이 있습니다. B2B AI 시장 자체가 방대하지만, 시장 포화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 높은 매출 증대를 위해서는 고객 수(특히 대형 고객)와 고객당 매출 모두 크게 늘어야 하며, 운영비나 SBC(주식보상비용) 역시 통제되어야 하는 과제도 있습니다.
3. 향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사항
- 미국 외 지역(특히 유럽) 매출 확대 여부
- 미국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유럽, 아시아 등지로 고객층을 확대할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 유럽 대기업이 팔란티어의 AI 솔루션을 적극 도입하기 시작하면 글로벌 확장 모멘텀을 다시 평가할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AIP 플랫폼 경쟁력 유지 및 제품 다각화
- 현재는 AIP 중심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DeepSeek 등)도 AI 툴을 내놓고 있으므로 팔란티어가 지속적으로 기술 우위를 가져갈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 SaaS 환경의 빠른 변화 속에서, 팔란티어가 예측 분석뿐 아니라 생성형 AI, 자동화, 프로세스 최적화 등 전 범위에 걸쳐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수 있는지도 관건입니다.
- 수익성 개선 추이와 SBC(주식보상) 문제
- 현재 조정된 이익과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되고 있지만, 주식보상 비용이 절대치로 큰 편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 향후 SBC 증가율이 매출 성장률보다 크게 낮아질 경우, GAAP 순이익 개선 효과가 더욱 뚜렷해질 수 있는지 살펴봐야 합니다.
- 밸류에이션 안정화 여부
- PS, PCFO 등 밸류 지표가 단기적으로 너무 높아졌다는 우려가 있으므로, 향후 주가가 횡보하거나 실적이 밸류에이션을 따라잡는 과정을 거칠지 주목됩니다.
- 추가 금리 변동, 거시경제 환경, AI 투자 열기 지속 여부 등이 전체적인 밸류에이션 조정에 영향을 줄 것입니다.
- 단기 기술적 조정 가능성
- 일부 지표(RSI 등)가 과매수를 시사하고 있으므로, 주가가 한 차례 조정을 거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더 높은 가격대’로 재차 상승하는지 여부가 향후 추세 판단의 중요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팔란티어의 현재 주가 수준은 전통적인 기업가치 평가 관점에서 보면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매출액 대비 100배에 달하는 시가총액과 제한적인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일반적인 밸류에이션 관점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시장이 팔란티어에 부여하는 프리미엄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의 접근이 필요합니다. 시장은 팔란티어를 단순한 소프트웨어 기업이 아닌, 다양한 AI 에이전트들을 통합하고 조율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구체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입증하면서, 향후 기업과 정부 조직 전반에 걸쳐 필수적인 인프라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고 판단됩니다.
현재의 높은 주가는 이러한 미래 가치의 선반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향후 실제로 이러한 기대가 현실화되는지 여부가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것입니다. 만약 팔란티어가 AI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글로벌 조직들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는다면 현재의 주가는 오히려 저평가일 수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거나 경쟁 심화로 인해 성장세가 둔화된다면, 상당 폭의 하락 조정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 팔란티어가 얼마나 많은 기업과 정부 조직에 성공적으로 도입되는지, AI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 그리고 실제 매출과 수익성이 기대에 부합하는 속도로 개선되는지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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