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가중] RSP(S&P500), QQEW(나스닥 100), XSD(반도체)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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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ETF 이야기

[동일가중] RSP(S&P500), QQEW(나스닥 100), XSD(반도체) ETF

미국 주식 시장에서 다양한 ETF(Exchange-Traded Fund)를 접할 수 있으며, 이들의 종목 비율 결정 방식에는 주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과 동일가중 방식이 있습니다. 이 두 방식의 차이를 이해하고, 동일가중 방식 ETF에 대해 소개합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 vs 동일가중 방식

시가총액 가중 방식은 ETF 내 종목의 비중을 각 종목의 시가총액에 따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ETF가 100개의 종목을 포함하고 있을 때, 각 회사의 시가총액 비율에 따라 ETF 내에서의 비중이 결정됩니다. 이 방식은 대형 종목의 성과가 ETF의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동일가중 방식은 ETF가 포함하고 있는 모든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합니다. 만약 100개의 종목을 포함하는 ETF라면, 각 종목은 1%씩의 비중을 갖게 됩니다. 이 방식은 소형 종목과 대형 종목이 ETF 성과에 동등하게 기여하게 만듭니다.

 

동일가중 ETF 3선

  1. RSP (S&P 500 동일가중 ETF)
    • 운용사: Invesco
    • 상장일: 2003년 4월 24일
    • 운용 규모: 약 49.1B
    • 수수료: 0.2%
    • 배당률 : 1.75%
    • RSP는 S&P 500을 추종하며, 각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하여 운용합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 ETF인 SPY와 비교했을 때, 다양한 섹터의 종목들이 균등하게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2. QQEW (나스닥 100 동일가중 ETF)
    • 운용사: First Trust
    • 상장일: 2006년 4월 19일
    • 운용 규모: 약 2.15B
    • 수수료: 0.58%
    • QQEW는 나스닥 100을 추종하며, 각 종목에 동일한 비중을 부여하여 운용합니다. 이 ETF는 나스닥 내 다양한 기업에 균등한 투자 기회를 제공합니다.
  3. XSD (반도체 동일가중 ETF)
    • 운용사: State Street
    • 상장일: 2006년 1월 31일
    • 운용 규모: 약 1.44B
    • 수수료: 0.35%
    • XSD는 반도체 산업에 초점을 맞춘 동일가중 ETF로, 반도체 산업 내 다양한 기업들에 평등한 비중을 부여합니다.

 

1. RSP(S&P 500의 동일가중 ETF)

 

SPY와 RSP의 시총 규모를 보면 RSP가 SPY의 1/10 정도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49B이면 매우 큰 규모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유 종목의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만 봐도 이 둘의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시가총액 가중 방식인 SPY의 경우 시총이 큰 빅테크 업체들의 비중이 매우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RSP의 경우는 모든 종목의 비중이 거의 동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비중의 차이로 인해 ETF가 투자하는 섹터 및 포함되어 있는 종목들의 시총 규모 비중에서도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게 됩니다. 

최근 2년 동안의 이 2개 ETF의 성과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슷하게 움직이다가 2023년부터 그 차이가 벌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7이라고 하는 소수의 종목이 매우 큰 수익률을 만들어내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차이가 점점 벌어진 모습입니다. 이때 역발상으로 소수의 집중된 투자 종목의 순환매가 일어날 것을 생각한다면 RSP 역시 괜찮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주식의 성과를 놓고 보면 시가총액 가중 방식은 규모가 큰 회사들만 잘 나가는 우량주 장세라던가 위기 상황에서 대형 우량주가 조금 덜 빠지므로 위기 상황에 시가 총액 가중 방식이 동일가중 방식보다 유리합니다. 동일 가중 방식은 규모가 작은 회사들의 비중이 시가 총액 가중 방식보다 크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크게 나타납니다. 다만 주식 시장이 상승 국면으로 접어들 때 시가 총액 가중 방식에 비해 아웃퍼폼이 확실히 크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그래프의 폭은 다르지만 오를 때와 내릴 때의 시점은 동일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의 종목 쏠림 장세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전체적인 시장의 반등이 확실해 진다면 SPY의 일부를 RSP로 바꿔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QQEW (나스닥 100 동일가중 ETF)

 

QQEW는 QQQ의 동일 가중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QQEW의 경우 상장한지 오래 되었고 시총 규모도 1B을 훌쩍 넘는 2.15B 이기 때문에 규모 면에서는 거래하기 충분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2개 ETF의 보유 종목과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은 동일하나 각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다른 형태입니다. 

보유 종목의 섹터별 분산을 보면 역시나 동일가중 방식이 좀 더 분산이 잘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최근 2년 간의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최근 특정 주식의 자금 쏠림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수익률의 격차가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보면 수익률이 언제나 QQQ가 좋은 것은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처럼 이 둘의 격차가 벌어진 후에는 반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XSD (반도체 동일가중 ETF)

 

반도체 섹터의 동일 가중 ETF를 소개 하고자 합니다. 반도체 대표 ETF인 SOXX와 비교하여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XSD의 경우 시총이 1B을 넘어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ETF 투자할 때 최소 시총 규모가 1B은 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XSD의 경우는 조건을 만족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유 종목과 비중은 다음과 같습니다.

보유 종목을 좀 더 분석해 보면 XSD의 경우 SOXX에 비해 장비 제조사들의 비중이 좀 더 적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총이 조금 작은 Mid, Small cap에 해당하는 종목들의 비중이 SOXX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2년 간의 성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최근엔 가는 놈만 가는 종목 장세이기 때문에 동일 가중 ETF들의 성과가 시가총액 가중 방식보다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소수의 종목만 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런 시점이 오게 된다면 작은 종목들의 비중이 큰 XSD의 수익률이 시총 가중 방식에 비해 더 좋은 순간이 올 수 있을 것입니다. 

 

결론

ETF를 선택할 때 시가총액 가중 방식과 동일가중 방식 중 어느 것이 더 나은지는 투자자의 목표와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동일가중 방식 ETF는 시장의 다양한 기회를 포착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옵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각 방식을 충분히 이해하고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어떤 ETF가 더 유리할지를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런게 머리아프면 그냥 시가총액 가중 방식이 좀 더 마음 편할 수 있습니다. 지금 유행하는 종목들의 비중이 점점 커지기 때문에 사람들과 괴리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불안함을 덜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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