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LV는 미국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기업들을 모아놓은 ETF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수수료는 0.09%로 매우 저렴하고 2024.02.16일 기준 40.82B의 자산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1300원 기준 원화로 환산하면 약 53조원에 육박하는 규모입니다. ETF를 고를 때 최소 기준이 자산규모가 1B $가 되는지의 여부인데 이 ETF의 경우 자산 규모가 기준치를 뛰어넘는 매우 큰 규모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 ETF는 StateStreet라는 세계 3대 ETF 운용사가 관리하고 있으며, Health Care Select Sector Index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Health Care Select Sector Index는 S&P Dow Jones Indices에서 제공하는 미국 의료 산업 섹터 지수입니다. S&P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GICS® (Global Industry Classification Standard) 섹터 분류상 의료 산업에 속하는 종목으로 구성됩니다.
종목 선정 기준
- S&P 500 지수 구성 종목: Health Care Select Sector Index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종목만 선정합니다.
- GICS® 섹터 분류: S&P 500 지수 구성 종목 중 GICS® 섹터 분류상 의료 산업에 속하는 종목만 선정합니다.
- 유동성: 일정 수준 이상의 유동성을 갖춘 종목만 선정합니다.
리밸런싱 시기
- 분기별 리밸런싱: 매 3개월마다 (3월, 6월, 9월, 12월) 지수 구성 종목을 검토하고 필요에 따라 변경합니다.
- 사건 발생 시 리밸런싱: 주요 인수 합병, 기업 매각, 파산 등 사건 발생 시 지수 구성 종목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ETF 특징
- Health Care Select Sector Index는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됩니다.
- 2024년 2월 16일 기준, Health Care Select Sector Index는 64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ETF의 성과를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연 평균 수익률로 계산했을 때 10년 평균 세전 11.42%로 매우 준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999년부터 SPY(S&P500)과 비교해보면 SPY보다 수익률이 더 좋고 MDD 역시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보유 종목은 첨부한 문서를 확인하면 전체를 다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요 종목을 확인해 보면 아래와 같다.
LLY의 경우 최근 다이어트 약이 각광받으면서 엄청난 성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기업입니다. 2위에 해당하는 UNH는 미국 의료 보험 1등 기업입니다. 미국은 우리 나라와 달리 국가가 책임지고 의료 보험을 해결하지 않고 사기업이 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UNH는 독보적인 가입자수를 가지고 있는 미국 최대 민영 의료 보험 회사입니다. 3위에 해당하는 JNJ역시 각 가정에 1개 이상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타이레놀, 뉴트로지나, 아비노 등등 매우 다양한 제약 및 생활 용품등을 제작하는 기업입니다. 나머지 기업들 역시 어딘가에서 본 익숙한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부적인 섹터를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약, 헬스케어 제공 서비스, 의료 장비, 바이오공학, 생명공학 장비 등 헬스케어와 연관된 시가 총액이 큰 64개의 기업들이 거의 다 속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약과 의료 장비들의 만드는 대부분의 회사들이 이 ETF 안에 들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XLV의 경우 바이오테크의 비중보다 거대 제약사들과 의료 용품 제작 회사 등 현금 흐름이 매우 튼튼한 기업들 위주로 편입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안정적이고 변동성도 크지 않은 편입니다.
XLV에 속한 기업들의 국가 분포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이스라엘이 일부 포함되어 있다. 즉 거의 미국 기업들만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TF 선정 시 편입하고 있는 종목들 중에 본인이 투자하고 싶지 않은 국가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를 한번씩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Q) 왜 많고 많은 ETF 중 이 ETF를 선택해야 할까요?
첫째, 배당성장주의 개념으로 가져가기 매우 훌륭합니다. 5년 평균 배당 성장이 거의 10%씩 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무려 14년동안 연속 배당 성장을 하고 있고 5년 평균 성장률이 9.75%입니다. 고작 1.49%인데 저거 배당 받아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배당 수치들을 바탕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2017년 주당 배당금은 1.2169$ 입니다. 2023년 주당 배당금은 2.1687$ 입니다. 7년 만에 약 80% 정도가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략 8~9년 사이에 2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코로나 위기 때 어려움을 겪어서 배당 성장이 크게 일어나지 않은 시기를 포함하기 때문에 추후 실제 배당 성장은 10%를 넘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정도라고 해도 만약 지금 1000만원을 넣어두면 1.49% 이지만 가만 놔두고 배당금을 재투자까지 한다면 20년이 지났을 때는 납입금의 6% 이상의 배당금을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배제하고 배당금만 봐도 꽤나 매력적인 투자가 될 수 있습니다.
둘째, 선진국들의 노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OECD의 모든 국가에서 65세 이상, 80세 이상 인구의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노인 인구 비율의 증가는 당연하게 약 소비의 증가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평균 수명의 증가는 약 소비를 한층 더 가속화 시킬 것입니다. 이는 그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변하지 않는 절대적 사실이고 너무나 예측 가능한 미래입니다. 이런 상황이 도래할 수록 제약 시장의 절대 규모 자체가 지금보다 월등하게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와 같은 일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서 일어나므로 그 규모를 명확하게 추정하는 것 조차 어렵지만 확실히 시장 규모 전체 파이가 매우 커질 것은 확실합니다.
셋째, 과학의 발전과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달이 새로운 신약 제조 가능성을 높이며 개발 시간을 단축할 것입니다.
단백질의 3차원 구조를 밝혀 내는데 탁월한 구글의 알파폴드만 보더라도 그 이전엔 불가능 했던 것을 너무 쉽게 너무 빠르게 구조화 해내고 있습니다. 최근엔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초기 약의 후보 물질 찾기와 인체 시뮬레이션이 매우 정확하고 빠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물질에 대한 이해는 백신, 제약 등등 인체에 적용하는 매우 다양한 곳에서 그 발전 속도를 압도적으로 증가시켜줄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신약을 찾을 때 엄청난 양의 후보 물질 군을 뒤져서 각각의 후보 물질의 구조가 지금 만들고자 하는 약에 적용이 가능한지 여부도 매우 지난하고 오래 걸리는 과정이었으나 이것도 클라우드의 발달과 인공지능의 발달로 말미암아 매우 효율적으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임상 단계에서도 클라우드 기술의 발달로 모든 과정이 빠르게 전산화 되어 가고 있어 시간 단축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종합해서 얘기하면 지금 현재 해결하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신약의 개발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으며 그 개발 시기도 예전과 비교할 때 턱없이 짧아질 가능성이 매우 커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신약의 개발은 완전히 새로운 매출을 창출해 낼 수 있습니다. 약의 경우는 핸드폰 같은 전자 장비와는 다릅니다. 핸드폰은 신형 핸드폰이 나오면 구형 핸드폰은 빠르게 사라지고 최신형 폰 하나만 남게 되지만 약은 A병에 대한 약이 있는데 B병에 대한 신약이 나왔다고 해서 A병에 대한 매출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개발은 적용 범위가 커지면서 엄청난 매출 신장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넷째,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이 어느정도 안정적 과실을 생산할 수준까지 높아진다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접근이 가능해지고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규모의 시장이 새롭게 열릴 것으로 생각됩니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지금은 유전 공학이라고 해서 XLV에 속한 대기업들 보다는 IBB(바이오테크놀로지), XBI ETF에 속한 기업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기 시작하고 임상 3상 이상에 적용되어 결과를 기다리는 많은 치료제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어 적용이 가능해지는 시점이 오면 돈 많은 대기업들의 인수 합병이 줄을 이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새롭게 개발되는 유전자 편집 기술의 과실을 XLV에 속한 기업들이 가져갈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섯째, 제약 업체의 경우는 진입 장벽이 매우 높고 하나하나가 특허로 보호받아서 미국이 가진 거대 제약회사의 헤게모니가 다른 나라로 쉽게 넘어가기가 어렵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평균 수익률도 조금씩 올라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특허 기간도 길고 신약 개발 자체에 매우 대규모의 자금이 집행되어야 하고 과정과 절차도 복잡해서 새로운 기업이 벤처 형태로 등장하기 매우 어려운 산업이 제약입니다. 그래서 지금의 헤게모니를 쥐고 있는 기업들이 좋은 아이디어 벤처 기업들을 인수 합병을 통해서 덩치를 키워나가면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생각됩니다.
조금 재미없을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과를 만들어가고 싶은 분들은 조금씩 꾸준히 사모아 가는 것도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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